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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심리학 - 까칠하고 연약해 보여도 중심은 단단하게
정철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아보카도 심리학!
생소한 용어였다. 잊혀지지 않는 장점은 있을 것 같다. 아보카도는 과일이다. 한국에서 주로 생산된 과일은 아니었기에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데 아보카도를 생각하면 심리학에 적용했다는 것은 저자의 발상이며,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현대인들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살아간다. 현대인들에게는 마음의 단단함이 필요하다. 내면의 단단함이 부족한 솔직한 진단이다. 삶의 어려움을
겪지만 우리의 부모님들의 세대와는 다른 어려움이다.
부모세대와 현대인과 차별을 두면서 논쟁을 삼고자 함이 아니다. 그만큼 삶의 어려움의 경중이 내면의 형성과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우리의 삶에는 다양한 변화와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이 있다.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은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심리적 변화에 때로는 주저앉고 만다.
변화에 따른 환경이 나를 잃게 만든다.
이 책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깨우치고자 함이 큰 의도이다. 나의 자존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나를 존재를 잃게 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나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세상이 읽혀지지만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기적 발상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나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 심리학에 중요한 시작이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를 통해 관계가 이루어진다. 상대를 읽고 상배방을 배려하는 심리적
재산은 나로 인해 시작된다. 이 책은 심리학의 기본적인 내면의 단단함과 자존감에 대한 가치 등을 설명하면서 관계 심리학에 대한 영역적 확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바라보게 하고, 상대를 이해하게 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나에 대한 존재를 무시하시는 경향이 우리 부모세대이다. 나
라는 존재는 상대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처럼 배워왔고 익혀왔다. 그러나 내가 있기에 모든 것이 존재함을 깨닫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은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심리학을 삶에 적용하도록 만들어 간다. 나와 상대의 삶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지혜가 이 책에 담겨있기에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한다.
다양한 심리관련 책이 있지만 삶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우리가 즐겨먹어야 할 과일을 연상시켜 심리를 적용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