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뱉어주고 싶은 속마음
김신영 지음 / 웨일북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직장생활 하면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의 책을 접하는 모든 이들은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시원하게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기에 시원함을 느끼는 대리만족을 한다.

저자는 현대인들의 등을 긁고 주었다. 스스로 긁지 못했던 등을 긁어 주고 있기에 너무나 시원하다.

 

한국사회는 체면문화가 지금도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 체면이 무너지면 생을 달리하는 경우도 많다. 얼굴들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자포자기가 체면문화에서 나온다. 얼굴에 강판을 깔고 체면 문화에 맞선 이들도 종종 본다.

 

또한, 한국사회는 양반 문화가 산재해 있다. 높고 낮음으로 인해 갑과 을의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화의 노력이 있지만 현대에는 부동산 부자들로 인해 갑과 을의 문화가 이어진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생활속에서 이 두가지의 문화속에 힘겨워했던 것 같다. 윗사람에게 당하는(?)는 것은 위계질서라고 하면서 조직문화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윗사람은 선을 넘나들지만 아랫사람은 선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 양반 계급 문화인 것이다.

 

윗사람에게 밑보이면 직장생활하기 어렵다고 한다. 능력과 재능을 통해 회사에 필요 인재로 성장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에게 밑보이지 않으면 된다고 하여 아부아닌 아부의 조직 사회를 해야만 한다. 업무에 지친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로 지쳐가는 것이 현대인들이며, 특히 한국사회의 병폐이다.

 

저자는 두번에 걸쳐 직장생활을 했다고 한다. 직장을 때려(?) 치울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이 책에서 업급하고 있다.

 

사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도 있지만 상대로 인해 받은 많은 억압과 스트레스 때문이다. 나의 잘못으로 인해 받은 압박감도 많다. 그렇지만 함께 하는 이들로 받은 다양한 갈등은 직장생활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실이다.

 

현실속에서 참고 또 참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시원함을 가져다 준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겪었던 다양한 사건과 조직문화에 함께 했던 동료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과 함께했던 다양한 속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는 독특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한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이야기를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읽고자 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우리들의 등을 긁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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