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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약
Alan Hb Wu 지음, 이혜경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2월
평점 :

약이라는 것은 사람들을 안심케 한다.
그런데 약의 처방전을 유심히 살피게 되면 약에 대한 부작용이 있음을 주의하게 한다.
부작용을 문제시하면서 약을 처방받지 않는다면 대안이 없다.
환자들은 부작용을 감수하고 처방된 약을 받아간다.
약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렇다고 환자들은 부정적인 부작용 때문에 약을 조제하는데 망설이지 않는다.
나는 심장약, 혈압약 등의 다양한 약을 처방받아 시간에 맞춰 복용하고 있다. 약을 복용해야만 산다. 약을 복용해야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몇년을 섭취하다보니 약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이 생겨난다. 막연하게 약에 대한 불안함이 있다. 의사에게 물었다.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하나요? 그러니까 의사가 하는 말이 언제까지 식사를 하시렵니까?라고 반문하시는 것입니다. 아~ 죽을 때까지 밥을 먹는 것처럼 살고자 한다면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뜻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평생 먹어야 하는 약
그런데 나에게 득보다 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최근에 갖게 되었다.
약에 대한 불안함이 꺼지고 있는 상태에서 저자의 "죽음을 부르는 약"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약은 분명 완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약은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현재의 병을 완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런데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차츰 생겨난다는 것이다. 부작용이 부담스럽고 위험하다고 해서 특별한 대안이 없다.
약을 처방받았을 때 거의 위에 관련된 약을 함께 처방받는다. 위에 부담주는 것을 극소화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위에 대한 약은 또 다른 부작용이 있다.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이들은 신장에 대한 위험 수위가 높아진다는 예들이 있다.
이 책은 우리들이 간과했던 것을 깨우쳐주는 책이다. 쉽게 넘겨 버렸던 것을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내 몸을 지키고, 내 삶을 원활하게 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바르게 알아야 함을 이 책에서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몸에 좋다하면 모든 것을 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곳에 엄청난 위험이 있음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우리가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용량 등을 살피면서 의사와 함께 하는 환자들이 되었을 때 최선을 찾아가는 길을 선택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놓쳤던 새로운 약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게 되었다.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들려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병에 대한 맹신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바른 정보와 선택이 자신의 건강을 지킨다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