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 곁에 있습니다 - 임종진의 사진치유 에세이
임종진 지음 / 소동 / 2020년 1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임종진 작가는 스스로를 '사진치유자'로 규정하고 있다. 임종진 작가는 사진작가이다. 사진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그가 잘하는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어한다. 그는 "사진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힘을 전하는 전문 사진심리상담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국가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폭력에 시달렸던 이들이나 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치유하는데 사진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을 '사진치유자'라 말하고 있으며, 그렇게 불려지기를 원한다.
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놓쳤던 부분을 천천히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삶에 지쳐서, 삶에 바빠서 우리가 주변을
살피지 못했다. 우리의 주변에는 지금도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수십년을 지내왔지만 지금도 고통과 상처로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 많다.
근현대사의 짙은 어둠의 시절에 겪게 된 이들, 현대사에서 아픔을 현장을 겪어야만 했던 이들은 지금도 어둠의 순간, 아픔의 현장에 머물러
있다. 그곳에서 지금도 나오지 못하고 갇혀있는 이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 줄 수 있는가.
4.3 사건, 여순사건, 부마사건, 5.18 민주화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우리의 역사의 뒷안길에는 지금도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종진 작가는 사진기를 들고 현장에 뛰어 들었다. 또한, 그는 세계를 누비며 세상이야기를 사진에 담았다. 세계를 할일이 많다고
어떤 기업 회장은 말했다. 임종진 작가는 그가 가지고 있는 사진기를 통해 세상을 밝혀보고자 한다.
국제개발협력기관의 자원활동가로 머물렀던 캄보디아를 그는 담았다. 가난으로 인해 빈민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사진에 담았다. 이는
우리가 놓쳤던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엇을 독자들에게 남기고자 했는지 어렴풋이 알 듯 하다.
저자는 특정 나라, 특정 민초들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의 나라, 모두의 민족임을 하나의 사진으로 말하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진에 담겨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상처들을 극복해 가는 힘을 보게 된다.
작가 임종은 사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임 작가를 통해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환경을 여행하는 기분좋은 솔솔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