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쏟다
고만재 지음 / 마들렌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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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삶에 대한 구스함을 느낀다.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듯이 저자의 글속에는 친근감이 있다.

 

  저자의 글은 삶의 이야기들이다. 사람들이 친근하면 옆집 아저씨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커피를 쏟아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담겨져 있는 모습이 현대인들에게는 찾기 어렵다.

 

"호호호,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이런 천사 같으니라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분주함이 사람들에게 여유로움을 주지 못하고 도리어 초조함으로 쫓기듯이 살아간다. 사람은 자신의 갈 길을 쉼없이 걷는다.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쉼이 필요하다. 쉼이 없이 달려야만 하는 인생은 아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다. 자신에게 쉼을 허락하지 않고 걷고 있는 걸음을 재촉한다. 빨리 가야만 산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뒤쳐지면 낙오하기 쉽다는 강박관념속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에게 쉼을 준다. 웃음을 준다. 미소를 찾게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하고 있다. 모두 다르다. 다르기에 아름답다. 다르지 않으면 아름다울 수 없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존중이 생긴다.

 

세상은 다름에 따른 다양한 일들이 생긴다. 그 일들은 사람들의 삶에서 나온다. 이 책은 저자의 삶에 자리에서 구수하게 구워져 나왔다. 모두에게 향기를 주는 웃음,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모습 등은 이 책의 매력이다.

 

저자의 글 소재는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들의 이야기이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 모은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사람들의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엷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 책은 함께 고민되었던 것을 나눈다.

이 책은 서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기에 이 책은 서로의 책이다. 서로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서로의 마음에 나눈 이야기가 있기에 서로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취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분주함을 책을 읽는 중에 잊기 때문이다.

 

이 책을 함께 읽었으면 한다.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이 책은 독자들의 마음을 읽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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