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를 혐오하다
김용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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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향한 비난이 거세다.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민중속에 교회가 아니라 기득권화되어지고 있다. 현재의 한국교회는 개혁의 주체가 되었다. 작금의 사회를 바라보면서 개혁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아니 게세게 불고 있다. 그런데 교회의 개혁은 어떤 상태인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이들은 나쁜 집단이라고까지 한다.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각이 그렇다. 한국교회는 지금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 교회만의 교회, 기독교인들만의 교회로 ㅈ좁혀져 가고 있다. 교회는 디아스포라이다. 흩어져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교회안으로만 강조한다.

 

한국교회가 다시금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는 외침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저자 김용민은 한국교회의 이단아로 치부 당했다. 그의 글과 말은 한국교회를 불편하게 했다. 그의 글과 말이 한국교회를 비판하고자 함이 아니라 깨우고자 한다는 충심이었음에도 저자 김용민은 한국교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한국교회가 대안이 되지 못함과 한국교회에 대한 다양한 발언에 대해 실망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가 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떠나고 있다.

 

저자 김용민은 한국교회가 가져야 할 다양한 목소리를 이 책에 담았다. 그러나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불편할 것이다. 그의 글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글과 말이 맞는 것 같지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는 불편함. 그것은 그동안의 기독교의 편협적이며 굴곡된 문화속에 젖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대의 민낯을 독자들과 함께 보고자 한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민낮을 대면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또한 우리의 모습이다. 저자는 이또한 한국의 민낯을 감추지 않고 함께 바라보도록 했다.

 

시대적 흐름을 한국교회는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저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앞선 사람인가, 아니면 이단아인가.

 

분명 저자의 의견이 옳은 것 같지만 불편함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무엇인가 시원하다는 느낌은 든다. 마치 천연 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시원해진다. 

 

이 책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새로움을 갖게 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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