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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괴물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5년 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에 물음이 눈에 확 들어왔던 책, 장난감 괴물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어렸을 때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른이 되면서 흑화하고 만다는 것에 대한 메세지가 담겨있는듯한 문구였습니다.
표지에 체스말이 있긴 하지만 체스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펼쳐지진 않아요
체스말의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표지에 그려놓은듯하더라고요
각 체스말의 역할이 다르고 그 체스말이 모여 체스 게임을 진행되죠
천재소년, 교주, 형사, 박사, 기자, 국정원,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직업이 나오듯 말이죠
그리고 체스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수 한수 쌓이고 쌓여 승패가 갈리게 되는데
이 책에 스토리도 하나 하나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점차 진가가 발휘되는거 같더라고요

천재소년 서이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더니 같은 시간에 발생한 일본의 강진, 우연한 급발진 교통사고가 연달아 전개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건이 펼쳐지기 때문에 처음엔 퍼즐 조각이 잘 안 맞춰지니 이게 뭐지 싶었다가
여러 사건을 접하다보니 분위기상 아...! 이런 이야기구나 ㅎㅎ 라고 추리를 했지만
점점 읽다보면 섣부른 추리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측불가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우연'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165p-
문장 하나하나 중요한 단서가 되었던거 같아요
특히나 저 문장은 여러모로 생각하게 해준 문장이라서 잠시 적어봤어요

대부분은 우연이라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는 의도했지만 아무도 의심하지 않아
그냥 넘어가버리고선 그게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작은 불씨가 큰 산불이 되는거처럼 말이죠
과연 어떤 우연이 얽혀있을까요?
책 표지의 체스말과 인상적인 문구는 어떤 의미가 숨겨있는걸까요?
읽으면 읽을수록 진가가 보이는 재밌는 추리 이야기, '장난감 괴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