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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씬의 순간들 -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소란스러운
김윤하.미묘.박준우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키스오브라이프 걸그룹이 데뷔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 데 굉장한 실력을 보여
인상적이었는데 이 걸그룹을 디렉팅한 이해인님이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더 눈길이 갔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윤님, 미묘님 그리고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장 박준우님 3분께서 공동집필하신 책인데 파트가 9개라 3개씩 맡으셨는지 서로 얘기하시면서 내용을 조율하신건지는 알 수 없어서 아쉽긴 했다.

해외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케이팝에 대하여 9개의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나간다.
사실 나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는데 막상 책을 접하니 세심하고 케이팝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분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처음에는 보이그룹, 걸그룹에 대한 최근 트렌드가 어떠한지 케이팝 장르에 대하여 입맛을 다시고
그렇다면 케이팝이라는 장르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하게 서술된다.
(특히, 케이팝 장르에 저지 클럽이나, 알앤비, 브레이크비트 등 전문지식이 부족한 탓에 다른 파트를 먼저 보고 음악 장르에 대해 이해하면서 이 파트를 다시 접해보려고 한다)

그 외에도 케이팝이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최근 뉴스에서 굿즈만 중요시하고 앨범CD은 버려버린다며 환경 문제에 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던 걸 본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요즘 CD롬을 사용하는 컴퓨터가 몇 대나 될까 싶다. 그런데 케이팝을 들으면서 정작 이런 생각은 해보지 못했던 거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 아닌가 하며 우리를 하여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좋은 책이라고 본다.
그만큼 케이팝 장르에 대한 교과서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깊이있는 책이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한번쯤 읽어볼 책이고 케이팝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줄 책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