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좋은 분들과 독서토론함.

 

2/3정도까지 읽고 토론에 참여했으나, 전반적인 사항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으로

어려움은 없었다.

 

잘 읽히는, 다음에 읽고 싶은 책들을 체크하면서 읽고 있는

사람의 48가지 감정에 따른 책이야기들이 모여 있어,

상황에 따라 만나게 되는 내 감정을 보다 더 깊숙히 들여다 보고 싶을 때

강신주 철학자님이 추천해 주는 책들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개인적으로 독서치유 방향으로 활용하고 싶다.

 

이 책을 혼자만 읽는다면, 그냥 개인의 독서력이 추가될 수도 있겠지만

같이 읽고 이야기한다면

우리들에게 아직은 서툰 여러 감정들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감정 수업'이 될 것 같다.

 

씩씩해 보이는 한 선생님의 눈물, 엄마로서의 눈물이

내 마음에도 전해져 오면서 눈물이 뚝뚝...

 

토론의 한 주제로도 나왔지만,

결핍은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을 조금이나마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아픈 씨앗'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고 싶은 책>

전락(카뮈) / 여인의 초상(헨리 제임스) / 프랑스 중위의 여자(존 파울스)

아우라(카를로스 푸엔테스) / 질투(알랭 로브그리예) / 개인적인 체험(오에 겐자부로)

위험한 관계(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 더블린 사람들(제임스 조이스)

 

 

116

박애 <레 미제라블>  공동체 의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

 

'자발적인 가난', 이것이 바로 박애가 드러나는 행동 양식이다.

 

카프카의 <판결>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 예컨대 연인을 갖는 것은, 신을 갖는다는 뜻이리라. 255

 

밀란 쿤데라는 카프카의 소설을 두고 "검은색의 기이한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했고,

토마스 만은 카프카를 이렇게 묘사했다. "카프카는 몽상가였고, 그의 작품들은 꿈처럼 형상화되어 있다. 그의 소설들은 비논리적이고 답답한 꿈의 바보짓을 정확히 흉내 됨으로서 생의 기괴한 그림자놀이를 비웃고 있다. 그러나 만일 그 웃음이, 비애의 그 웃음이 우리가 가진, 우리에게 남아 있는 최상의 것임을 생각해 본다면 카프카의 이 응시들을, 세계문학이 낳은 가장 읽을 만한 작품으로서 평가하게 될 것이다." 255

 

알랭 로브그리예 <질투>

'나'라는 말을 쓰는 습과 때문에 이 모든 다양한 '나들'이 하나로 통일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편집증적인 자의식을 벗어나 소설을 써야 제대로 살아 있는 삶과 감정을 포착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인지도 모른다. 더 이상 과잉된 자의식으로 검열된 소설을 쓰지 않겠다는 것, 누보로망을 표방했던 소설가들의 소원은 바로 이런 것 아니었을까.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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