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자소서, 탄탄한 면접 하루 완성 - 방송작가와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매력적인 취업 전략
이수연.황유선 지음 / 다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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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잡자마자 순식간에 일독을 마친 책. 취업을 앞둔 사람은 물론 인재를 뽑아야 하는 기업이나 조직의 입장에서 새겨볼만한 실질적인 내용을 간명하게 소개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자기소개서 부분과 면접 부분의 저자가 다르다는 것. 인사 담당자의 예리한 스캐닝을 통과할 만한 자기소개서룰 어떻게 쓸 것인지 실제적인 조언을 제시한 저자는 이수연 방송작가 겸 문예창작과 교수다. 이어서 자신의 존재를 면접관에게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면접 스킬을 알려준 공저자 황유선은 아나운서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합격을 쟁취하려는 취업 준비생과 능력 있고 오래 근무할 인재를 선발해야 하는 인사 담당자의 필요를 같이 채워줄 수 있는 책은 없나? 책 제목 그대로 단단하고 탄탄한 기본서, 아니 바로 읽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서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파트를 맡은 이수연 저자는 곳곳에 ‘언니의 한마디!’ 꼭지를 두어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을 알려 준다. 거기에 대해 독자가 자신의 자소서를 직접 적어 볼 수 있는 공란을 제공한다. [Exercise]란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저런 코칭을 받아서 좀처럼 흠을 찾기 힘든 자기소개서를 너도 나도 제출한다면 어떻게 분별해 낼 수 있을까? 이런 점에서 저자는 지원자를 선별해야 하는 인사담당자의 시선에도 관심을 둔다. 93쪽을 보면 인사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와 응시 서류들을 보고서 ‘냉정’하게 취사 선택을 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반대로 어떤 지원자를 골라 잡아 면접 기회를 줄 것인가 하는 ‘냉철’함을 견지해야 함도 분명히 한다. 뽑히고자 하는 지원자와 제대로 된-실력도 있고, 쉽게 이직하지 않을- 인재를 선별하려는 담당자들의 치열한 두뇌 전쟁의 현장. 바로 자기소개서 한 장 위에서 펼쳐진다.

첫번째 서류 전형을 통과한 취준생의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장벽. 바로 면접이란 해자와 성벽이다. 자기소개서는 혼자서 오랜 시간을 들여 작성할 수 있지만 면접은 전혀 다르다. 특정된 장소와 시간 안에 곂판을 봐야 한다. 또한 주도권도 질문을 던지는 면접관에게 있다. 질문의 의도를 아는 것과 정해진 시간 안에 자신의 역량과 마음가짐-쉽게 이직하지 않고 근무할 수 있다는-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신문기자와 아나운서,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저자 황유선은 실제적인 조언을 해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팁은 ‘당신의 착각’이란 꼭지였다. 나는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면접관의 예리한 덫에 걸리고도 그 사실을 모를 수 있음을 저자는 알려준다. 취준생과 면접관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

*** ***
인사담당자들도 시청자만큼이나 냉정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냉정함과 냉철함을 동시에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첫 문장에서 ‘이 지원자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그의 자기소개서를 뒤도 안 돌아보고 탈락시키는 ‘냉정함’. 그리고 첫 문장에서 ‘지원자의 어떤 가능성이나 개성’을 바로 꿰뚫어 볼 수 있는 ‘냉철함’. 이렇게 두 가지다. (93쪽)

입사 면접 볼 때 반드시 나오는 질문들이 있다. 질문은 다소 식상하지만 여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사마다 이런 뻔한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있다. 천편일률적인 질문들을 통해서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입사하게 된다면 어떤 태도로 업무에 임할 것인지 미리 떠보는 것이다. 우리는 질문에 답하기 전 이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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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직장인의 대화법은 1%가 다르다 - 긍정 마인드를 만드는 말투의 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공감의 힘
김다솔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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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에서 저녁식사 후에 방영하는 일일연속극을 가끔 보다 느끼는 점이 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거다. 주연 중에 악역과 선역,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이 누군지 어쩌다 한번 들여다 봐도 금새 알 수 있다. 그만큼 대사가 분명하게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는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등장인물들을 금새 파악할 수 있다. 반면 최근 종편이나 OTT 플랫폼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들은 장르물의 특성상 시청자가 몰입을 하지 않으면 인물들의 속내를 짐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선과 악을 구별하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어쩌면 우리 일상의 모습과 비슷하다.

현대인들은 매일의 일상에서 만나는 상대-직장 동료든, 사업상 만나는 사람이든, 안면이 있든 없든-와의 친소 관계에 따라 대화의 깊이나 주제가 달라진다. 표정과 제스처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급속한 노령화와 심각해져가는 양극화의 시대에 세대간-노년/장년/청년/유소년-의 소통은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으로 내몰리는 직장과 사회생활 현장에서 대화의 기술은 필수 생존 아이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디지털과 스마트폰이 바꾼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 직장인에게 온라인 소통이 아닌 대면 소통은 어쩌면 또다른 장벽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예전에는 생경했던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스피치 지도사, 웃음 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산림치유지도사란 직업을 영위하고 있는 저자 김다솔은 한 갈래의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 바로 말투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말투는 놀랍게도 말이란 순우리말과 씌울 투란 한자가 합쳐진 낱말임을 처음 알았다. 말을 하는 버릇이나 본새로 풀이한다. 본새란 말도 찾아보니 어떠한 동작이나 버릇의 됨됨이라 한다. 사전 찾기를 통해서도 저자 김다솔이 이 책 ‘센스있는 직장인의 대화법은 1%가 다르다’에서 하고자 한 말이 무엇인지 짐작이 되었다. 호감이 가는 사람의 말투는? 진심을 100% 표현하는 말투는?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사람의 말투는? 이런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론 뿐만 아니라 대화 사례를 제시하며 독자의 필요에 답한다.

곳곳에 실린 삽화는 다소 뻔할 수 있는 자기개발서 읽기에 재미를 준다. 이거 누구 그린 거야 싶어 찾아보니 놀랍게도… 저자 또한 평범한 N년차 직장인이기도 하다. 그 자신이 직장 생활 중에 겪은 일들, 그리고 여러 책을 읽고 현장에 적용하고 경험한 것들을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센직대1%다’. 먼 곳이 아닌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용해 볼 일이다. 먼저는 가정에서, 그리고 일터나 학교에서 매일 부대끼며 사는 사람과 어제와 다른 변화된 오늘과 내일을 위해. 나의 말투는 마음 속에서부터 결정되어 나오기에. 저자의 조언을 따라 ‘감정 글쓰기’도 도전해 보자.(299쪽 참조)

*** ***

말의 영향력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아무 생각 없이 툭툭 내뱉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쌓여 당신의 인격이 되고 인생을 만든다. (중략) 말은 돌고 돌아서 결국 어떤 형태로든 당신에게로 돌아온다.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 좋은 생각을 담아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13쪽)

상대방이 무슨 상황에 처한 것인지 어떤 감정 상태인지를 알아야 제대로 공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을 유추한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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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곽재식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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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지피티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불러온 파장은 매우 컸다. 경쟁적으로 기업들은 저마다의 특장점을 내세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서둘러 출시하고 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듯 하다. 그럼에도 아직도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기술이 몰고 올 파장은 전문 영역이란 인식 때문인지 쉽게 와닿지 않는 측면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읽은 책 곽재식 박사의 신간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미래법정-은 시의적절한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체한 시대에 일어날 법한 상황들을 50가지로 골라서 엮어냈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다가올 미래가 아닌 과거로 돌아가면 어떨까?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게 2010년경이었다.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에 우리 일상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런 시대를 전망하고 예견한 전문가와 서적이 나왔던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거의 대부분 대체하는 시대를 예견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 예전에 로봇의 정의를 보면 인간이 입력한 명령 범위 내에서 복종하게 되어 있었다. 앞으로 나올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은 인간과 동일한, 아니 오히려 능가하는 지력과 사고력을 가진다고 한다. 인간의 명령을 받는 존재가 아닌 인간을 조종하고 명령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소설이나 영화도 많이 나와 있다.

이런 격변을 앞둔 시점에 저자 곽재식 박사는 인공지능으로 인간과 대등 또는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로봇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일어날 법한 50가지 상황을 상황극(콩트)으로 풀어낸다. 아직 현대 과학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상황 설명도 많이 등장하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이라 가정하고 보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 100년 전에 누가 스마트폰을 저마다 들고 다닐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런 상황들은 결코 결정하고 선택하기 힘든 질문을 가져온다. 그래서 저자는 책 이름을 미래 법정이라 지은 듯하다. 어째든 판정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 곽재식 박사는 모든 질문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본 영화나 소설을 사례로 들며 독자도 같이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한다. 50개의 상황극 다음에는 저자의 의견이나 단상이 이어지는데 활자 크기와 잉크를 달리 해서 그런지 보는 각도에 따라 가독성에 차이가 생긴다. 시력 안좋은 독자는 읽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 저자가 소개하는 영화를 너튜브 등에서 하이라이트 부분만 찾아보니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미래는 과거가 저만큼 멀어져 가는 속도만큼 점차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비하고 대응할 준비를 해야할 이유? 미래법정에서 펼쳐지는 50개 질문 안에 거의 망라되어 있다.

*** ***

특히 인공신경망 이론을 활용하는 형태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복잡한 판단 중에는 이런 식으로 그 이유와 과정을 알 수 없는 판간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은 분야, 심각하고 복잡한 문제에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 그 이해에 관한 문제가 자주 지적될 것이 예상된다.(38쪽)

그렇다면 로봇에 대한 사람의 어떤 행동은 큰 죄가 아닌 것으로 용납해야 하며, 어떤 일을 저질렀을 때 그것이 얼마 정도의 죄가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 적합할까?(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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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교과서 3 : 고객편 -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장사다 장사 교과서 3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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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사장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게를 비워서는 안된다. 아이데코 안경원을 운영하는 저자 손재환 사장의 조언이다. 직원들에게 매장을 맡기고 자리를 비우면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 궁금하면 장사교과서 제3권 고객편을 읽어보라. 저자는 30년 넘게 안경원을 하면서 직접 겪고 느꼈던 것들을 장사 교과서에 풀어내고 있다. 제1권 사장편, 제2권 매장편에 이어 제3편 고객편이 그것이다. 다음 달 2월에 시리즈의 마지막인 제4권 직원편이 나온다 하니 기대가 크다.

동네 편의점엘 들렀다가 직원-아마도 아르바이트 중인 학생인듯-이 고개도 안들고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조용히 나와버리는 편이다. 반면에 옷을 사러 갔다가 직원이 계속 따라다니면 부담스러워 다른 가게로 가기도 한다. 손재환 사장의 고객편을 읽으면서 사장과 직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가게에서 시간과 돈을 쓸 것인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기도 했다. 좋은 물건을 적정한 가격에 사려는 고객의 전략에 대응한 사장의 전략은 어떠해야 할까? 창과 방패와 같은 이 질문에 대해 저자 손재환은 사장은 반 박자 빠르게 고객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이런 경우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이 등장한다. 진상이 아니더라도 다른 고객들보다 예민한 손님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사장은 고민하고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직원 교육도 잊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직원을 두더라도 사장은 가급적 매장을 비우지 않는 것이 좋다. 사장이 자주 가게를 비우면 단골 고객은 금방 그 낌새를 알아챈다. 다른 한편으로 고객에게 주는 서비스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원과 고객에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덤이나 서비스는 사장이 특별히 손님에게 드리는 것임을.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때문에 장사를 잘하는 사장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상황별 임기응변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순간 대응력을 키우려면 대화 기법 또한 고민해야 한다. 불만과 불평, 지나친 요구를 하는 고객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가게의 평판과 매출이 영향을 받는다. 사장은 그런 고객까지도 홍보맨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눈 앞에 선 고객을 매출로만 보지 않고 오래, 함께 할 단골 고객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떤 사장이 되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30년 내공의 답변을 장사교과서 제3권 고객편에서 읽어낼 수 있다.

*** ***

고객은 워낙에 다양한 유형들이 있기 때문에 판매자는 임기응변과 유연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사실 그때그때 실전 현장에서 경험으로 배우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장사를 준비하기 전에 될 수 있는 한 대형 매장에서 고수에게 배워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가지각색의 손님 유형이 많은 곳에서 부딪치면서 체험적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훈련법이다.(88~89쪽)

나의 경우에는 대체로 6개월마다 매장을 한번씩 뒤집는다. 얼마 전에도 매장을 바꿔봤는데, 그랬더니 비싼 안경테가 잘 나간다. 수시로 바꿔주고 최적의 것을 찾아야 한다. 상품 진열은 도전이다. 그저 사ㅏㅇ이 부지런하기만 하면 된다. 작은 매장이라면 매일이라도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머무는 곳, 눈에 띄는 곳에 팔고 싶은 걸 놔뒀는데 매출이 안 오르면 다른 걸로 또 바꿔주면 된다. 그런 시도가 쌓이면 자기 나름대로의 룰을 터득해갈 수 있다. (128쪽)

거절의 표현을 하더라도 충분히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고객 응대로 부정적 언어는 절대 쓰면 안된다. (163쪽)

갈 때마다 똑같은 걸 주고 갈 때마다 뭔가를 주면 당연시되니까 적당히 어느 날은 바쁜 척한다든지 그러는 것도 요령이다. ‘덤은 특별하게 주는 거야’, ‘당신을 생각해서 주는 거야’, ‘덤은 당연하지 않아’, ‘매번 올 때마다 주는 게 아냐’라는 인지를 시켜야 한다. 이것이 장사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점이다.(222쪽)

장사에서 고객 응대는 구매 확률을 높이는 게임이다. 어떤 시도를 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판매를 높이는가 하는 문제다. 만족으로 신뢰를 높이고 재방문할 확률을 높이면 장사는 안정기에 접어든다. ‘저 집에 가면 나한테 바가지는 안 씌우지’, ‘내가 원하는 걸 찾아줘’하는 마음을 심어줄 방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227쪽)

“원래 이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만 특별히 사장님이 해드리는 겁니다.” 이 멘트를 꼭 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본에서 벗어난 상황이 연속되어 매장은 직격탄을 받는다. (270쪽)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나서 쓴 서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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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교과서 2 : 매장편 - 변화하지 않는 매장의 생명은 끝이다 장사 교과서 2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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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장사교과서 제1권 사장편을 읽고 나서 생각에 잠겼다. 만약 내가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업이 아닌 장사를 시작할 만한 사람인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손재환 대표가 설명하는 사장의 재목에는 한참 못미친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나의 얕은 자가 진단은 위기의 레스토랑이란 넷*릭스 시리즈를 보면서 더 확실해졌다. 세계 각국의 풍광 좋은 곳에 위치한 컨셉이 특별한 스토리가 있지만 파리를 날리고 있는 레스토랑에 전문가-인테리어, 홍보 영업, 요리 등-들이 출동한다.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는 도시의 풍광과 역사, 주요 생산 농산물, 수산물을 물론 건물의 특징까지 꼼꼼하게 진단한다. 거기에 사장 부부의 장단점과 가게 인테리어, 메뉴 구성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이 위기를 타개할 전략을 각 전문가들이 컨설팅해준다. 컨설팅을 받을 때 자신들의 자부심이라 생각한 부분들이 저평가받거나 부정당할 때의 표정 변화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내가 그 입장이라도 그런 반응을 보일 것이기에…

연말, 분주한 계절에 장사 교과서 제2권을 꾸역 꾸역 읽었다. 미리 본 위기의 레스토랑 시리즈를 떠올리며 읽으니 더욱 실감이 났다. 안경원을 30년 넘게 운영하는 저자 손재환 대표는 이렇게 단언한다. “변화하지 않는 매장의 생명은 끝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면 의심하지 말고 장사 교과서 제1권과 제2권을 연이어 읽어 보라. 거기에 시간을 더 내서 넷*릭스 위기의 레스토랑을 한 편이라도 시청해 보라. 그러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올 것이라 확신하다. 변화는 곧 투자를 의미한다. 저자는 사업과 장사가 다른 영역임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차이를 설명한다. 장사는 사업과 달리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해야 하고 한 눈을 팔아서는 안된다. 당장은 큰 이익을 보지 않더라도 오래 가는 단골을 확보하는 것이 사장의 능력이다. 거기에 대해 계절마다, 때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매장 분위기를 유지해야 신규 고객은 물론 충성 고객을 붙잡을 수 있다.

서평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저자가 굳이 매장편을 제2권으로 펴낸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본인 건물에 매장을 내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장이 신경써야 할 것이 정말 많다. 계약 갱신 때마다 월세를 올려 줘야 하거나, 심지어 인테리어 비용도 회수하지 못하고 쫓겨나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내 매장에 손님의 발걸음을 이끌고 구매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의 강점은 이론서가 아닌 저자 본인이 직접 겪은 일을 주제별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안경원이란 분야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기에 다른 업종의 경우에는 응용이 필요하다. 당신이 무엇인가 구매하려고 매장을 방문할 때의 마음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사장 또는 매장 직원-의 시점과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비슷한 조건이면 어느 매장에 가서 물건을 사겠는가? 이런 고객의 심리를 헤아리는 것이 사장이 가져야 할 능력 중의 하나다.

거기에 대해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눈길을 붙드는 매장의 이모저모- 인테리어, 정돈 및 청소 상태, 직원과 사장의 표정과 일하는 모습 등-에 따라 장사의 성패가 결정됨을 기억하자.


*** ***
포스보다는 손으로 일일이 적으면 능동적으로 인식되고 뇌에 각인된다. 하루 매출이 한 달 쌓이고 몇 년이 지나면 매출일기는 매장의 역사가 된다. 아날로그의 장점은 전류라는 매채체 없이도 몇 초 만에 금방 펼쳐볼 수 있고 전체를 조망하며 볼 수 있다는 것이다.(113쪽)

대중은 잘 되는 매장에 가서 구매하고 싶지, 방문하는 사람이 없어서 파리 날리는 매장에 가서 구매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되게 열심히 하나 봐’ 싶은 마음도 살포시 올라오면 궁금증이 발동한다. ‘사장이 바뀌었나?’ 싶어서 와보는 사람도 있다. (144쪽)

손님이 없으니까 할 일이 없다며 직원들이 쉬고 있으면 그 집은 계속 손님이 없다. 장사는 더 안 되고 손님은 더 들어오기 싫어하는 악순환이 된다. 움직임은 인위적이어도 좋다. 실제로 할 일이 없더라도 밖에서 보면 뭔가 일하고 있는 것처럼 움직여야 한다. (167쪽)

절대 절세를 빌미로 유혹하는 말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장사는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뻔해서 결국 절세 비법이라는 게 없다.(281쪽)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나서 쓴 서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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