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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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두 개의 질문을 먼저 던져본다.

"인간은, 왜 이토록 연약한가"
"나는, 내 과오를 안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소설가이자 문화 기획자인 홍선기 작가의 세계문화전집 시리즈 3권은 책 말미에 위와 같은 질문을 활자로 새겨 놓았다. 옅은 노란색 양장본 표지를 펼친다면 습관처럼 맨 첫장을 볼 일이 아니다. 거꾸로 읽어보라. 뭔가 묵직한 것이 머리와 가슴을 채우는 듯하다.

제3권은 '거장의 사생아들'이란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펼쳐 간다. 이전 두 권과 마찬가지로 글을 쓰는 소설가와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매칭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프랑스의 화가 르누아르가 주인공이다.

톨스토이는 기독교 세계관 아래 '인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소설로 녹여냈다. 흔히 환희의 화가로 불리는 르누아르는 가장 행복한 얼굴을 많이 그렸다.

처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르누아르의 그림이 13~39쪽까지 연재되어 있다. 책을 읽는다기보다 미술관 한 켠을 천천히 걷는듯한 느낌이 든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르누아르의 매력이 양장본의 가치를 더해준다.

문화전집시리즈의 장점은 엮은이의 세밀한 통찰-소설가와 화가를 매칭해서 공통점을 찾아내는-뿐만 아니라 친절한 길라잡이 콘텐츠가 풍성하다는 점이다. 책 서두에 책을 읽을 때 곁들이면 좋은 클래식들을 소개한다. 음반을 구하기 어렵다면 너튜브 등을 활용하면 될 일.

책 속에 소개된 화가의 작품들이 어느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지는 400쪽부터 찾아보면 된다. 화가 이영은이 그린 르누아의 사생아 딸 잔 마르그리트 트레오의 초상화는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379쪽을 보라. 르누아르는 잔을 자기 곁에 두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그의 그림에도 잔은 등장하지 않는다.
고단한 삶을 살았던 사생아 잔은 단 한 장의 사진만 남았고, 화가 이영은이 담백하게 그렸다.
기회가 되면 책이 아닌 원화로 보고 싶다.

문화전집시리즈. 벌써 4권이 기대된다.

*** ***
같은 시기 러시아에서 톨스토이가 자신을 세계적 작가로 만든 소설을 버리고 신앙과 도덕의 글로 돌아섰듯이, 르누아르 또한 자신을 거장으로 만든 인상주의를 버리고 고전으로 회귀했습니다. (353쪽)

평생 행복한 얼굴의 여자아이와 소녀를 수백 점 이상 반복해서 그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일상의 행복을 포착한 거장이자 기쁨과 환희의 화가로 불리는 그가 가장 그리고 싶었던 건, 아니 그렸던 건 누구였을까요? (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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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북 바르다 손글씨 교정 노트 - 악필에서 벗어나는 한글 손글씨 교본
바른 손글씨 연구소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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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거의 모든 것을 기계나 인공지능이 대신 해 줄 것 같은 오늘날에도 사람을 식별하게 하게 하는 몇가지가 있다. 글씨체도 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자기 소개서나 시험 답안지를 자필로 써야 하는 상황, 각종 신청서나 방명록 작성, 간단한 메모 이런 것들을 접할 때마다 지렁이가 기어간 듯한 악필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과연 글씨도 연습하면 예뻐질수 있을까? 악필을 벗어나야겠다. 이런 질문과 각오가 선행되어야 하는 스프링북이 나왔다. 그저 밑줄 긋고 읽고 좋은 구절을 메모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여느 책과는 쓰임새가 다르다. 바른 손글씨 연구소가 설계한 이 책은 악필에서 벗어나는 한글 손글씨 따라쓰기 교본이기 때문이다.

악필의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한다. 글자 이음새가 어긋나고, 자음과 모음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각 글자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바른 손글씨 연구소는 가장 먼저 펜을 바르게 쥐는 법부터 알려 준다. 그런 다음 선과 도형을 그리는 연습을 시킨다. 곧은 선과 곡선을 교본을 따라 그리다 보면 독자는 이것 또한 연습이 필요하단 것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한글 자음과 모음을 각각 연습하고, 서로 연결해서 쓰는 이음새 연습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은 스프링 제본이라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독자에게 안겨준다. 교본 내용이 좋다고 해서 독자의 글씨체가 저절로 나아지지는 않는다. 이 교본에 제시된 따라쓰기 분량을 채웠다고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다른 노트에 반복해서 자습을 반복해서 할 때 평생 손에 익은 악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1장과 2장에서는 바른 글씨체를 연습하도록 기본기를 알려 준다. 3장과 4장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별 글쓰기 연습과 캘리 서체를 소개한다. 어느 정도 글씨체가 잡히면 5장에 소개된 필사 노트를 섭렵하도록 구성해 뒀다. 독자는 필사노트를 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2차원 분신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시작하라. 교본을 따라 기본기를 새로 익혀라. 매일 반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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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으로 월 300 더 버는 40대 임부장 이야기
사장썸머(임선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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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긴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 : 하루 1시간
기대 수익 : 월 300
누가 : 40대 임부장(저자)

제목 안에 이 책의 핵심이 거의 들어가 있다. 그럼 어떤 업종이길래 이게 가능해?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목적을 갖고서 짙은 오렌지 빛 표지가 눈에 띄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소자본으로 부업 또는 전업을 하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자영업을 하다가 사람-진상 고객과 더 답이 없는 직원-때문에 호되게 덴 경험이 있는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 외에 일정한 수입이 더 필요하되 시간은 조금만 쓰고 싶은 분. 이런 분들이 이 책의 타깃이다.

임부장 이야기의 임부장은 저자 임선영을 말한다. 15년 넘게 대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한다. 본업 외에 현금 수입처를 확보하려는 목표가 생겼다. 이 책은 저자의 분투기를 생생하게 들려 준다. 수입은 안정적이되, 직원 이슈가 없어야 하고, 시간도 조금만 할애해도 되는 아이템이 무엇일까? 오랜 시장 조사 끝에 무인 카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일단 기계가 대부분의 일을 24시간 처리해 준다. 업주는 하루에 한 두시간 정도 재료 보충과 청소 등을 해 주면 된다. 머신은 원격 관제가 가능한 제품으로 하는 게 좋다. 직원 인건비와 사람 관리 이슈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무인 카페라고 해서 개점만 하면 끝이 아니다. 무엇보다 입지 조건이 중요하다. 동네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야 하고 가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저자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은 무인카페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교과서 같다는 생각이다. 무인이긴 하지만 동네 고객들과 소통하는 저자의 노하우를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른 매장과 다른 것을 저자 임부장은 고민하고 결과를 만들어 낸다. 그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서 저자 직강으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곳곳에 큐알코드가 있다. 영상으로도 저자의 경험을 접할 수 있다.

목돈을 투입하는 것이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 저자도 대기업을 다니는 중에 주말마다 발품을 팔며 상권 분석을 한 경험을 풀어놓는다. 저자만큼 수고를 할 각오가 아니라면, 자기 가게를 내는 것은 유보해야 하지 않을까? 잘 될거라는 막연한 기대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홍보에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뛰어들기에는 이 시장이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협력 업체와의 협업을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

사업을 계획하거나 꿈을 꾸고 있다면 저지르기 전에 임부장의 경험을 먼저 숙독해 볼 것을 권한다.

*** ***

여기서 우리가 얻어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기준 없이 아무거나 팔아서 단순히 단기적인 매출 지표만 끌어올리는 것은 하책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고객들이 굳이 이 매장에 찾아와야만 하는 '대체 불가능한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와 퀄리티를 모두 만족시켜, 반짝 뜨고 사라지는 매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을 것을 지속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 무인카페 비즈니스에서 매출을 늘리는 가장 본질적이고 강력한 전략이다.
(143쪽)

경쟁이 없는 시장은 없다. 아무리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상권도 언제든 변할 수 있고, 그 변화는 예고 없이 찾아 온다. 그렇게 때문에 중요한 것은 경쟁을 마냥 피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경쟁 속에서도 선택받을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두는 것이다.
(196쪽)

지금 당신의 삶이 너무 평온하기만 하다면, 어쩌면 스스로에게 작은 균열을 내야 할 시기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지금 몸과 마음을 갈아 넣으며 버티고 있다면, 그 또한 삶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직전의 신호일 수 있다. 삶의 변화는 두려움이 없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움직여본 사람에게 찾아온다.(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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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 환생 인터뷰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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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 여름날, 하버드를 졸업한 청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직접 짓고 두 해 두 달 정도를 혼자 산다. 그곳에서 살았던 일과 사색의 결과를 '월든'이란 책으로 남겼다. 자본주의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시기에 자발적 고립을 선택하고 세상의 잡음을 차단한 삶을 살아냈던 소로가 2026년 여름, 홀연히 한국 땅에 나무 문을 열고 걸어들어온다. (책 표지를 자세히 보라. 멀리 호수 한쪽에 나무로 지은 작은 오두막이 있고 , 그 뒤로 푸르른 침엽수가 울창하다. 정장을 차려 입은 데이비드 소로는 책 한 권을 들고 독자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 마치 무언가 할 말이 있는 사람처럼...)

신생 출판사인 모티브의 새로운 기획! 환생 인터뷰 시리즈의 첫번째 책 '돈,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는 책 표지 그림처럼 주인공이 독자를 향해 다가온다. 그림 뿐이 아니다. 책장을 넘기면 데이비드 소로는 마치 자기 앞에 독자가 앉아 있는 것처럼 쉼 없이 말을 걸어온다. 아니 질문을 던진다. 가장 큰 화두는 이것이다. "거짓된 욕망의 시대에 당신의 영혼은 안녕한가?" 그의 책을 읽다보면 '무소유'를 남겨 놓고 입적한 법정 스님이 생각난다. 물론 소로와 법정이 살아가고자 했던 삶의 방향은 다르기도 하고, 같은 결이 있기도 하다. 독자는 그이들의 사유의 결과물을 활자를 통해 읽어가며, 자신의 삶에 녹여내면 될 일이다.

우리가 사는 오늘날, 풍요는 더해졌지만 상대적인 빈곤은 심화되었다고들 한다. 이 책에서만 환생한 소로는 이렇게 단언한다. 1) 당신이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가짜다. 학위와 건강, 주식과 예금 계좌 등등 2) 한국인들이 평생을 바쳐서 얻으려 하는 콘크리트로 만든 상자, 아파트가 당신을 되려 소유하고 있다. 3) 당신이 누군지 알려주는 명함은 정작 내가 누군지 말해 주지 않는다. 4) 당신이 자랑하는 인맥은 실상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시킬 뿐이다. 5) 이제 당신은 이 모든 것(1-4번)을 버린 후에야 당신 자신의 모습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환생한 데이비드 소로가 어떤 심정으로 위와 같은 인터뷰를 하려고 했을까? 그가 추구했던, 고독함 가운데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삶의 여정을 현대인들은 잃어버리고 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노트북, 텔레비젼 화면을 들여다 보며 살아간다. 식사할 때나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책이 아닌 스마트폰을 바쁘게(?) 바라보는 게 일상이 되었다. 정말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 이런 때에 데이비드 소로가 질문한다. "당신의 영혼은 안녕하십니까?"

책은 얇고 가볍다. 그러나 소로가 던지는 질문은 가볍지 않다. 그는 5개의 장에서 26개의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을 때는 가급적 주변을 조용히 한 다음에 읽을 것을 권한다. 마치 소로와 독자가 서로 독대하는 자리인 것처럼... 상상해 보라. 월든 호수 주변의 울창한 숲이 세속의 소음을 차단한 곳에 위치한 작은 오두막에서 혼자, 선택한 고독을 살아가고 있는 데이비드 소로와 대화를 나눈다고 상상하며 읽어보자. 그저 그런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른 느낌이 편백나무 향처럼 드러나는 책읽기 경험이다.

*** ***
외로움과 고독은 같은 단어가 아니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곁에 없어서 생기는 결핍이고, 고독은 누군가가 곁에 없어도 충분한 상태다. 외로움은 우리를 밖으로 끌어내지만, 고독은 우리를 안으로 데려간다. 외로움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갈구하지만, 고독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기 자신을 만난다. 둘은 겉모습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되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무리 속으로 도망친 사람은 결국 무리 속에서 더 큰 외로움을 만나다. 그러나 고독을 받아들인 사람은 혼자 있을 때조차 결코 혼자가 아니다.
나는 월든 호숫가에서 두 해 두 달을 살았다. 사람들은 묻는다. 그렇게 혼자서 외롭지 않았느냐고. 나는 솔직히 답하겠다. 외로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135쪽)

나는 당신이 일생에 한 번이라도 그런 풍경 앞에 서 보기를 바란다. 그 풍경이 꼭 호숫가일 필요는 없다. 그것은 당신이 자기 자신과 가장 가까이 있게 되는 어떤 순간이면 된다.
돈,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 진실이 우리의 밑에 깔려 있다면, 돈도 명예도 사랑도 모두 제자를 찾는다. 진실은 다른 모든 가치들을 떠받치는 가장 단단한 바닥이다.(199-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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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세계척학전집 6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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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학전집 시리즈가 벌써 6권째가 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각 권마다 주제에 맞는 주요 저자와 저서의 내용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독자는 지식 크리에이터인 저자 이클립스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는 척'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독자는 척학 전집을 읽기 전에 먼저 책 머리에 있는 '이 책을 읽는 법'(효과 극대화를 위한 실전 가이드)를 정독하고 자신의 독서 스타일에 맞는 책 읽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순차적으로 읽어가거나, 관심이 있는 주제를 먼저 읽거나... 어떤 것을 선택하든 일독을 하고 나서, 자신의 삶에 적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니면 생각의 지평을 넓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 이클립스는 한 챕터를 읽고서, 한 달간 자신의 삶을 관찰하라고 권한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지식을 늘려가는데 목적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주옥같은 고전명작들과 명사들의 통찰을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하루 15분의 시간을 내서 한 챕터를 읽을 수 있도록 절제된 편집을 했다.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더 나아지려는 시도를 시작하도록 모티브를 주는 책이다.

제6권은 초월자를 다룬다.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하거나, 안주하려는가? 아니면 헤르만 헤세나 프리드리히 니체가 그러했듯이 현실이라는 알을 깨고 날아가려는 몸부림을 할 것인가? 초월자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안정과 안락함에 안주하려는 자신을 채찍질하여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초월자는 실패를 기본으로 경험했고, 실패로부터 많은 교훈을 축적하고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부와 명예 등을 성공한 삶의 척도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자신 속에 있는 욕망을 제어하고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초월자라고 생각한다.

초월자의 조건. 이 책은 오늘 하루,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어떤 존재로 마주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는 책이다.

*** ***
자기를 넘어서는 일은 더 나은 삶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삶을 영원히 원할 만큼 충실하게 사는 것이다. 다른 삶을 기다리는 한, 당신은 어떤 삶도 살지 못한다. 악마는 지금도 당신의 그림자 속에서 대답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 대답은, 당신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사는가로 이미 쓰이고 있다.(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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