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읽다 - 실감나게 읽는 성경 속 광야 이야기 광야 시리즈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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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하늘 높이 우주 공간에서 내려다 본 지구의 모습은 어떠할까? 상상 속의 이미지를 우리는 이제 쉽게 볼 수 있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염해(사해) 주변의 팔레스타인 지역은 온통 암갈색이다. 예루살렘에서 동쪽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갈릴리호수에서 흘러 내려온 요르단강이 염해에 이르고 있다. 그 요르단 강 왼편에 있는 푸르른 땅이 여리고이다.  메마른 광야가 끝나고 요르단강이 인접한 오아시스에 위치해 있어 여리고는 역사가 매우 깊다.


이진희 목사의 신간 '광야를 읽다'는 광야롤 보여준다. 사실 우리나라(남한 땅)에는 광야라고 할 만한 곳이 없다. 그저 그럴 것이라고 상상해 볼 따름이다. 외국 여행이 자유롭게 된 이후 성지라고 불리는 곳을 순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생소하기 그지 없는 광야에 대한 정보 또한 입체적으로 늘고 있다. 성경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광야라는 단어가 그렇게 생소하지 만은 않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 노예 근성(옛사람의 죄성, 습관들)을 버리는데 40여년을 광야에서 보냈다.


예수님도 공생애 사역의 시작을 예루살렘 성전 뜰이 아닌 척박한 광야에서 하셨다. 광야에는 풀도 드물고 물을 얻기도 힘들다. 성경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이 광야 인생임을 보여준다. 마치 양떼가 목자의 돌봄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성경은 우리네 인생을 양떼로 비유한다. 저자 이진희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양들은 정말 목자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다. 하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감하기 어렵다. 광야도 없고, 양떼를 보기도 어려우니 말이다.


이진희 목사는 광야를 주제로 14개의 키워드를 뽑아내서 실감나게 광야 길라잡이를 해 주었다. 한 장씩 읽을 때마다 하나님의 정교한 설계와 예비하심을 느낄 수 있다. 암갈색, 양, 나침반, 베두인, 수도워, 장막, 오아시스, 그늘, 가이드, 낙타, 이슬, 싯딤나무, 떨기나무, 백합화 순이다. 착각하지 마시라. 들에 핀 백합화는 하얗지 않다.


'우리는 지금 인생의 광야를 지나고 있다. 광야를 건너는 일에만 몰두하다가 오아시스를 지나쳐서는 안된다. 광야는 계속 이어지나. 서두른다고 해서 빨리 지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아시스를 더 많이 들르는 사람이, 오아시스에 더 오래 머무는 사람이 더 빨리 광야를 통과할 수 있다.' 107쪽


우리 일상에서 오아시스는 무엇이 있을까? 컴퓨터나 태블릿, 텔레비젼, 스마트폰. 이런 것들이 일상을 잠식한 가운데 진짜 삶의 오아시스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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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5-07-07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의 책 <광야를 읽다>에 대한 북 리뷰 감사합니다.
후한 점수 주신 것도 감사하고요
교보문고에 들어가서 보니 별 하나만 주셨던데, 여기에서는 4개를 주셨네요.
더욱 더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