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있다.
처음에는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줄줄이 등장하지만, ‘스타트업‘이라는 제목에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밤샘작업, 철야, 박봉....그리고 아홉번 넘어져도 열번째 일어나는 끈기, 골리앗 같은 세상과 맞짱뜨는(?) 겁없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상상이 되어 기가 빨렸다. 그런 열정과다인 사람들...부담스럽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사는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을 보며 나는 저렇게 최선을 다해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기반성, 나에게는 없는 그들의 근성에 대한 부러움, 시기심 같은 일그러진 감정이 생길것이 분명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재미있으려고 보는 드라마에 질투같은 감정을 느낀다는게? 쓰면서도 너무 이상하다...
실제로 스타트업은 수지의 눈부신 미모와 미처 몰랐던 남주혁의 연기력과 미칠것 같은 김선호의 보조개로 가득찬 청춘로맨스물. 나라면 한지평.
*진짜로 하고싶은 말은 마지막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