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둘이 살고있습니다를 읽고 찾아본 북토크 영상에서 김하나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중저음에(신입사원때 이미 상무님 목소리였다고) 또렷한 발음, 말에 실리는 적절한 감정선까지. 귀여운 외모에(진짜루!) 그렇지 못한 목소리! 심지어 서울말과 부산말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바이링구얼.

사회구성원(여성, 약자, 장애인, 소수자)으로서 목소리를 갖는 것, 침묵을 포함해 타인과 양질의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한 단호하고 따뜻한 생각이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는 더 나은 표현들을 고민하는, 무해한 말하기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의 여파로 오늘 책읽아웃을 두편이나 들었다.ㅎㅎ

*표지그림은 정말 작가님 복제한거 아니냐구ㅋㅋㅋ 마이크 달린 띠지를 벗겨내면 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좋다.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