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cite mill 인사이트 밀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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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본격 추리 작법을 극한으로 끌고간 秀作... 물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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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 일족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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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시리즈중 최고 걸작은 바로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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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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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본격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秀作. 시계관보다 트릭은 약하지만 책읽기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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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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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미 도미히코"는 1979년생으로 젊은 작가이다. 그는 2003년에 이 소설로 제15회 판타지노벨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뷰하여 현재 "교토의 천재",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 등의 찬사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일본 문단의 기대주이다. 그는 이 소설을 필두로 자신이 학창시절부터 살아 온 교토를 배경으로 괴짜 대학생들의 "일상적이지 않은 일상"을 독특한 문체로 그려 낸 소설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이 소설 속 에피소드들은 실제로 작가가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 일이 있으면 재미있겠다고 이야기한 것을 동아리 노트에 긁적인 내용이었고, 주위 사람들이 읽고 웃는 모습을 보고 소설로 완성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소설 속 여러 에피소드들이 어떤 줄거리를 가지고 이야기가 심화되어 가기 보다는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의 나열로 그쳐져, 소설의 내용 자체는 정말 별개 없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교토대학 농학부 휴학생인 "나"는 예전 애인이었던 "미즈오"를 연구하기 위해 관찰을 거듭하며 240장에 이르는 대작 리포트를 작성 중에 있다. 미즈오는 동아리 후배로 연애지상주의를 경멸하는 주인공이 한때 연애 착란상태에 빠져 부끄러운 줄 모르고 행복에 겨워하는 우를 저지르게 한 장본인이다. 그녀로부터 일방적인 결별을 통보받고 그는 자신의 조사능력과 연구능력, 그리고 상상력을 활용하여 계속 미즈오를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라는 것이 묘하여 주인공에게는 신성한 연구이지만 제3자 예컨데, "연적"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스토커와 진배가 없다.

주인공의 주위에는 괴팍하고 희귀한 면에서는 결코 주인공에게 뒤지지 않는 친구들이 3명 있는데, 주인공을 포함하여 일명 "사천왕"이란 불리는 이들을 경박한 센티멘털이나 로맨틱한 상상은 배제하고 리얼한 일상을 과감하고 꿋꿋하게 살아가자고 맹세한 동지들이다. 주인공의 입을 빌어 이들 사천왕을 묘사하면, "한결같이 여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혹은 여성이 필요로 하지 않는 사내들로, 남자들만의 망상과 사색으로 한층 더 높은 곳을 지향하며 나날이 정진을 거듭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리하여, 너무 높은 곳까지 올라가 버린 탓에 이제 다시 내려올 수도 없고, 무서워서 도저히 내려올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입을 다물고 남자들끼리만 미친 듯이 포크댄스를 춰 대고 있다." 돌려서 얘기하지 않고 바로 말하자면, 그들은 빼앗길 염려도 없는 순결에 전전긍긍하며 세계 평화와 건전한 사회질서를 위해 신작 성인비디오를 뒤적이고, 이율배반과 자기모순에 허덕이며 애써 현실을 외면하는 우스꽝스러운 사내들이다.

이 소설은 시종 소위 "크리스마스 테러"를 앞둔 12월, 정말 별 볼일 없는 백수의 일상을 고상한 어휘와 의고체를 구사하여 고풍스럽게 묘사되고 있는데, 등장인물들의 비대해진 내면에 비해, 시시하고도 하찮은 일상이 주는 어긋남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면서 펼쳐지고 있다. 독자에 따라서는 이러한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구조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을 정도였고, 작가의 후속 작품도 읽을 생각이 들었다.

사실 "빛나는 청춘!" 어쩌고들 하지만 실제 우리들 청춘도 이렇게 시시하고 평범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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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수도원 - 오드 토머스 세 번째 이야기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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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쿤츠"는 이른바 "1억부 클럽 전당"에 오른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독자들은 그의 어떤 면에 이다지도 매혹되는지는 "스티븐 킹이 소설계의 Rolling Stones라면, 딘 쿤츠는 Beatles이다!"라는 미국언론의 평가를 들으면 얼추 감이 잡힌다. 그의 작품 스타일은 현실의 공포를 초자연적인 현상 속에서 녹여 내는 솜씨가 독특하고, 작품 속에 인물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령, 주인공이 구타당하는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때리기도 하고, 수갑을 차고 사슬에 묶인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서 그 자신이 직접 수갑을 차고는 어떻게 하면 수갑을 풀 수 있을지 골똘히 연구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오드 토머스"시리즈는 현재까지 7편이 출간되었다는데, 국내에는 1편 "살인예언자", 2편 "죽음의 여신", 3편이 "악의 수도원"이 번역되어 나왔다. 딘 쿤츠에게 이 시리즈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듯하다. 그는 자신이 창조해낸 "오드 토머스"에 대하여 마치 자신의 숙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아마도 주인공의 모습에 작가 자신의 내면을 투영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에다 폭력까지 일삼던 아버지와 심적으로 병약한 어머니 밑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학대를 받고 자랐던 경험이 소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계기는 됐지만 원동력은 아닙니다. 저는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름 끼치는 공포와 마주쳤을 때 더 뚜렷하게 빛나는 인간애, 믿음, 우정, 사랑 같은 것들을 피력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리즈 3편에서 오드는 평화를 찾아 수도원에서의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그런데, 폭설에 수도원이 고립되더니 연이어 수도사들이 실종되고 수도원 학교에 수용된 아이들은 기이한 행동을 한다. 평화로운 삶을 갈망하던 오드이지만, 소중한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잔혹하고도 슬픈 비밀을 캐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죽음을 본다는 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것은 축복된 재능일까? 아니면 저주에 가까운 악연일까? 죽음을 보는 남자 "오드 토머스"는 정말 독특한 인물이다. 1인칭 어조로 전개되는 그의 주절거림을 듣고 있노라면 분노와 음울함을 지녔지만, 동시에 밝고도 건조하며 위트가 있으나 냉소적인 한 인물의 독특한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이러한 주인공 "오드 토머스"라는 인물의 매력 때문에 자꾸 손이 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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