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서 내가 미스터리를 쓰는 것은 과거에서 가져온 씨앗을 미래를 향해 뿌려두는 시도라고 적은 바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회수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복선을 계속 깔아놓는 것과 같으며, 보상을 받는 일은 아주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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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다는 건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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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을 설명해 주는 말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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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연애를 소설의 소재로 삼는 게 잘못이야. 연애는 상대를 남과 구별하는 행위지. 자신만이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착각을 팽창시키는 과정이 연애일세. 즉, 연애는 남의 이해를 거부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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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하기에 치앙마이만큼 좋은 곳도 없지 싶다. 꽃잎이 흩날리는 나른한 더위에, 우리는 조금씩 죽고, 발작적으로 잠시 젊어진다. 마른 등껍질의 오늘내일하는 나무지만, 가지 끝에선 샛노란 꽃이 핀다. 그게 우리다. 우리는 봄처럼 밝은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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