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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주먹밥 ㅣ 엄마나라 동화책
구보아카네 지음 / 아시안허브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데굴데굴 주먹밥을 읽고
이 책은 엄마나라 동화책으로 다문화 가정, 엄마들의 나라를 잘 이해하기 위해 기획한 책입니다. 사실,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지만, 아직 일본 전래동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일본 전래동화 데굴데굴 주먹밥을 통해 일본 전래동화에 대해 잘 알게 된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귀여운 주먹밥 그림 표지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니기리로 알려진 주먹밥은 일본 편의점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주먹밥입니다. 이렇게 친근한 주먹밥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요?
이 이야기는 할머니가 싸준 주먹밥을 들고 일을 나간 할아버지의 이야기 였어요. 할아버지가 주먹밥을 드시려할 때 주먹밥 하나가 땅 속 구멍으로 들어가 버린 거예요. 그 구멍에서는 예쁜 노랫소리가 들려왔고, 할아버지는 노래를 더 듣고 싶어서 주먹밥을 하나 더 구멍에 떨어 뜨렸지요. 그리고 구멍에 귀를 대는 순간 구멍에 쏙 빠져 버렸어요. 그 곳에는 수많은 쥐가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떨어뜨린 주먹밥을 잘 먹었다며, 할아버지께 극진한 대접을 했지요. 할아버지가 가실 때에는 선물도 드렸지요. 집으로 돌아간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옆집 욕심 많은 할아버지가 알게 되고, 할아버지는 주먹밥을 들고 구멍으로 갔지요. 그런데, 주먹밥이 아까워 주먹밥 반 개만 구멍에 넣고 노래도 듣지 않은 채 바로 구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나라의 혹부리 영감 이야기를 떠올렸어요. 어느 문화에서나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은 복을 받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를 담고 있지요. 결국, 먼 나라도 다른 환경의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비슷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본의 이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