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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읽는 캄보디아 동화 ㅣ 엄마나라 동화책
(주)아시안허브 엮음, 왕윤비.최희경 옮김, 이정심.최정일 감수 / 아시안허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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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프놈펜 도시이야기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수도로 메콩강과 톤레사프 강 합류지점에 있습니다. 인구 220만명의 이 도시는 1371년 크메르인이 세웠으며 1867년에 캄보디아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왕궁과 앙코르 유적의 미술품이 전시된 국립박물관과 독립기념관 같이 국가 주요 시설이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이 프놈펜이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한 설화가 바로 이 도시, 프놈펜 도시이야기입니다. 강물에 떠내려온 꼬끼나무 안에서 네 개의 청동 부처상을 발견한 펜 할머니가 이웃들과 함께 이 부처를 모실 사원을 만들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 사원을 만들기 위해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과 흙을 쌓아 산을 만들고 그 위에 사원을 지었지요. 그렇게 만든 사원에 부처를 모시고 마을을 지키는 돌부처는 동쪽 사원에 모셨어요. 이렇게 네 개의 청동불상과 마을을 지키는 신인 돌부처상이 신성한 힘을 지녀 기도를 하면 바람이 다 이루어주었다고 해요. 이렇게 마을 사람들이 신성한 마음으로 함께 사원을 짓고 그 곳에 모신 부처에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 것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후에 프놈펜은 아주 부유한 도시가 되었지요. 이 이야기를 통해 캄보디아의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삽화는 프놈펜의 풍경을 잘 나타내 주었고, 이 동화를 계기로 캄보디아에 대해서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프놈펜이 만들어진 것처럼 사람들이 종교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도 알게 된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