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깜짝 놀라는 소리 - 개정판
신형건 지음, 강나래 외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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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의 임프린트 출판사 끝없는 이야기에서 나온 책인데

대표님이 저자분이셨네.

담당 편집자 이름이 없는데, 직접 편집하셨나?

치과의원 원장으로 일하다 출판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셨다는 작가 소개에

독특한 이력이다 생각했는데.

자신의 책을 직접 편집하면 좀 더 자신의 생각에 부합하는 책의 모양새에 가깝게

나오겠지?

국어 교과서에 9편의 시가 실렸다고 하는데,

그 중 [공 튀는 소리] 가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2016년에 나왔던 책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개정판으로 펴낸 것.

책 디자인과 강나래님의 그림이 세련되게 배치된 편이다.

표지만 비교해보자면

바탕색이 바뀐 것만으로 예전 책보다 훨씬 좋아보인다.

띠지를 활용한 표지 디자인도 번쩍이는 불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자신의 책이 더 이뻐지면, 아무래도 좋겠지.

시인의 말을 읽어보면 어린 시절 자연과 가깝게 자라나신 듯.

그래서인지 수록된 시들 중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며 발견해낸 순간들이 기록된 내용이 많다.

어른의 흐릿한 눈으로 자칫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을

어린 시절 담아두었던 놀라움의 기운으로

잡아내어 표현해낸 시들로 흐린 내 눈을 살짝 닦아본다.

[꽃들에게 보여 주렴] 이라는 시는

기회가 된다면 어여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기도 하다.

(외모 품평같은 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아이의 얼굴을 보고 탄성을 지르느라 더 환해지는 꽃밭이라니!!

아이가 들으면 너무 좋아하지 않을까?

(아동 상담사들은 좋아할 것 같지 않은 상황같기는 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 안타깝네.)

가끔씩 동시를 읽을 때면,

언제 이렇게 미세먼지 끼듯 뿌연 마음이 됐을까 싶어진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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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
최재석 지음 / 센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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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반갑지 않은가.

생활 속에서 쌓여가는 잘못된 자세나 무리하는 동작들 덕에

조금씩 쌓여 만성이 되어가는 통증들.

몇 번의 운동처방이나 약으로 고칠 수 있는 종류의 것들이 아닌

그런 통증들을 때려잡아 준다니

감사할 밖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목, 어깨, 허리, 무릎, 손목 의 통증을 다스릴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특이할 점은

아픈 부위만 운동하는 것이 아니다.

신체 구조에 따라 연관된 부위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인간의 몸이라는 것이 기계처럼 부분부분를 갈아끼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부위가 연계된 하나의 생명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물리치료사 출신인 저자답게

단락별로 알고 있으면 좋을 수준으로

근육과 뼈의 위치를 살펴볼 수 있는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다.

좀 낯설고 뭐, 이런 거까지 알아야할까 싶기도 하지만

아~ 이렇게 연결되어 있구나 싶으면서 내가 하는 동작의 필요성이나 중요도가 납득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동작이 설명된 사진도 크게 부족함 없이 실려있지만

저자의 관련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큐알코드도 페이지마다 실려 있어서

바로바로 체크해보기 좋다.

10분 운동 루틴이 부위별로 실려있을 뿐 아니라

20분짜리 전신운동 루틴까지 함께 실려있다.

마사지로 푼 후

스트레칭으로 근육들을 늘려주고

근력 운동으로 다지는 코스들로

매일 꾸준히 해준다면 꽤나 도움이 될 것 같은 가이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체적인 구성이 꽤나 성실해서

믿음이 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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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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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의 세번쨰 이야기.

어떻게 하다보니 첫번째 이야기를 읽지 못하고

두번째에 이어 세번째 이야기를 읽게 됐다.

그렇다는 건 앞 권을 읽지 않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구성이라는 거.

두번째 이야기는 자살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

이번 약속 식당은 지키지 못한 약속이 남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구미호인 만호는

설이를 만나기 위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채우를 위해

식당을 셋팅해준다.

설이의 파+감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파감로맨스의 레시피를

완성해서 전해주는 것이 채우의 목적.

하지만 자신도 중년의 아줌마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처럼

설이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싫은 모습으로 태어났으면 어떻하나, 그럴 바에는 그냥 만나려고 하지 말았어야 하나.

하는 후회와

그래도 어떻게든 다시 만나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하는 채우.

살면서 내가 꼭 지키고 싶은 약속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기를 권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전한? 해석이겠이겠으나

전작 때도 그랬지만 좀 허무하달까...

죽은 자들을 주인공으로 삼다보니

(죽음은 되돌릴 수 없다는 대전제가 존재하는 한)

후회를 담을 뿐이라..

특히 이번 약속 식당의 경우

만나고 싶던 사람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될 때의 상실감이라거나

나는 이렇게 새로운 삶을 포기하고 너를 만나러 왔는데

너는 새롭게 태어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쓸쓸한 깨달음.

결국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온전히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구나 라는 깨달음까지.

그런만큼 이번 생, 살아가는 매일에 충실하라는 메세지이겠지만

좀 기운빠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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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도사 토부리
권오단 지음 / 산수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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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깨비 토부리는

공부하기 싫어하면서 꾀는 많고, 실수도 많이 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을 닮은 토부리는

그런 아이들처럼

호기심 많고 정의롭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얼떨결에 불도깨비를 소멸시켰던 150년 전. 진정한 도깨비도사가 되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쇠도깨비 하나 잡지 못하고 스승님과 후배들의 심부름이나 하고 있다.

토부리는 나무 도깨비다. 나무는 쇠를 이길 수 없다.

그러니 불을 일으키는 도술을 익히기로 결심한 토부리는

조선 구석구석, 구름 위 신선궁전, 바닷 속 용궁, 왜국 땅까지 누비며

삼매진화를 익히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토부리가 만나는 황륭은 태백산의 황지연못에 살고

청룡은 동해바다에 살고 있다.

서울의 성벽들은 돌도깨비들이 쌓았고

해치 조각상은 불도깨비가 만들었다.

마법사나 요정처럼 외국의 신비한 존재가 아닌

우리 땅의 모습들을 소재로 보여주는 상상력의 세계는

그만큼의 현실감을 가지는 판타지가 되어 준다.

실제 지명과 배경, 풍경 묘사를 통해 진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 150년간의 역사 속 이야기도 요소요소 들어가 있고

절정에 다다르는 왜국의 쇠도깨비 오니들이 쳐들어오는 장면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불을 일으키는 재료가 따뜻한 마음이라는 사실과 맞물리면서

단순한 판타지 이상의 감동을 전달한다.

권오단 작가님은 한문학을 전공한 작가님 답게 우리 옛이야기를 소재로 다양한

책을 펴내셨는데, 작가님의 동화책 중

이 도깨비 도사 토부리의 표지가 가장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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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제텔카스텐 - 옵시디언 기반 두 번째 뇌 만들기
제레미 강 지음 / 인간희극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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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낯선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텔카스텐이란 독일어로

메모와 상자를 합친 용어라고 한다.

제텔은 주로 A6 크기의 인덱스 노트를 말하며 보통 손바닥만한 크기의 종이를 떠올리면 되고

카스텐은 인덱스 노트를 보관할 수 있는 상자를 떠올리면 된다.

이 개념은 저자의 독자적인 방법이 아니라

니클라스 루만 교수의 메모법이 기본이다.

이 책은 메모광이였던 루만 교수가 사용했던 방식을

옵시디언이라는 앱을 사용해 체계화시키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우선 메모의 종류부터 파악해야 한다.

임시 메모, 문헌 메모, 영구보관용 메모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임시 메모는 바로 바로 떠오르는 생각들로 하루 이틀 사이에 가치를 평가해서 보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문헌 메모는 책의 내용과 개념을 정리한 것으로 원본, 요약, 서지정보를 기록해야 한다.

(근데 원본을 기록하려면 넘 길어지지 않나??)

보관용 메모는 임시 메모와 문헌 메모를 바탕으로 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리고 메모를 활용하는 원칙.

첫째는 1개의 메모당 1개의 생각을 기록

두번째는 상향식 구조로 쓰기.

세번째는 비선형구조활용하기 이다.

상향식은 다양한 메모, 소재들을 기반으로 키워드를 뽑아내면서 주제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주제와 소재를 먼저 정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지않고 풍부한? 글감을 바탕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비선형구조는 상하구별을 두지 않고 연관성이 있는 메모들이 어떤 위치에 있든 서로 연결하는 구조를 말한다. 디지털의 경우 컴퓨터가 파일을 관리하는 구조가 선형적이라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활용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제텔카스텐은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이 있는데 가능한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디지털 방식에 관해서는 노션, 롬 리서치, 옵시디언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옵시디언을 설치부터 안내하고 있다.

옵시디언은 로컬 폴더 기반으로 데이터 손실이나 속도 저하 문제가 없다. 그리고 메모와 메모의 연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픽뷰를 제공한다. 단점은 데스크탑과 모바일앱이 실기간 동기화되지 않는 점 (유료화 동기 서비스가 있음. 구글 드라이브나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할 수도 있음) 텍스트 편집 기능이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다.

웹 사용법도 낯설고 메모상자를 활용하는 방식도 낯설어서 일단은 가이드대로 따라 만들어보는 것이 이해하기 가장 쉬운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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