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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도사 토부리
권오단 지음 / 산수야 / 2022년 1월
평점 :
나무 도깨비 토부리는
공부하기 싫어하면서 꾀는 많고, 실수도 많이 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을 닮은 토부리는
그런 아이들처럼
호기심 많고 정의롭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얼떨결에 불도깨비를 소멸시켰던 150년 전. 진정한 도깨비도사가 되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쇠도깨비 하나 잡지 못하고 스승님과 후배들의 심부름이나 하고 있다.
토부리는 나무 도깨비다. 나무는 쇠를 이길 수 없다.
그러니 불을 일으키는 도술을 익히기로 결심한 토부리는
조선 구석구석, 구름 위 신선궁전, 바닷 속 용궁, 왜국 땅까지 누비며
삼매진화를 익히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토부리가 만나는 황륭은 태백산의 황지연못에 살고
청룡은 동해바다에 살고 있다.
서울의 성벽들은 돌도깨비들이 쌓았고
해치 조각상은 불도깨비가 만들었다.
마법사나 요정처럼 외국의 신비한 존재가 아닌
우리 땅의 모습들을 소재로 보여주는 상상력의 세계는
그만큼의 현실감을 가지는 판타지가 되어 준다.
실제 지명과 배경, 풍경 묘사를 통해 진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 150년간의 역사 속 이야기도 요소요소 들어가 있고
절정에 다다르는 왜국의 쇠도깨비 오니들이 쳐들어오는 장면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불을 일으키는 재료가 따뜻한 마음이라는 사실과 맞물리면서
단순한 판타지 이상의 감동을 전달한다.
권오단 작가님은 한문학을 전공한 작가님 답게 우리 옛이야기를 소재로 다양한
책을 펴내셨는데, 작가님의 동화책 중
이 도깨비 도사 토부리의 표지가 가장 멋지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