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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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방법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된다고 했던가.

세가지를 잘 해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심에 소화가 있다.

소화가 안되면 잘먹지도 못하고

잘 싸지도 못한다.

그러면 잠도 잘 못잔다.

나이를 먹을수록 확연히 느껴진다.

만성적 장애들이

먼거리 여행이나

큰일을 앞두고 있을 때

와 같은 순간에 신경써야하는 문제꺼리가 된다.

저자는 그런 만성질환들이

위장장애에 근본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소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역류성식도염과 담적,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원인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질환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장내세균불균형 문제도 함께 이야기한다.

치료 전략은 4단계에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의사를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좋은 의사는 저자와

저자가 운영하는 병원의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는 하다.

그래도, 혼자서 해볼 수 있는 식이생활습관에 대한 안내도 있어서

질환의 정도에 따라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을 우선해볼 수도 있겠다.

최근 들어 건강관련 서적을 보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가

저탄고지와

간헐적 단식이다.

약간 유행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근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처방이라서가 아닐까 싶다.

문제는 다양하게 드러나지만

해결의 근본은 언제나 한 방향이다.

기본적인 몸관리를 잘하는 것.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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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 35가지 유전자 이야기
설재웅 지음 / 고려의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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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유전자 이야기라.

재미있는 기획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받아 본 후 표지가 너무 재미없어 보여서 놀랐다.

거기에 제목보다

영화.뉴스 속 유전과 생명과학이라는

제목에 대한 설명, 부제? 와

출판사명이 두드러지는 디자인에도 놀라고.

막상 내용을 살펴보니

영화 속의 이야기는 유전자 이야기를 하기 위한

소재? 단서 정도로 작용한다.

낯선 유전자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익숙한 영화에서 보여지는 유전학 관련 요소를 끄집어 내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식이다.

영화 속 상황을 사례로 풀어 설명하니

조금 더 이해되는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딱 거기까지.

편집자 입장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내세우는 디자인을

선택하기는 좀 어려웠겠구나. 싶은 이해가 조금 되기도 하고.

첫번째 영화로 소개되는 것이 <아일랜드>로

장기를 제공하기 위한 복제인간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의 유전학적 교훈이

좋은 인간 유전체를 가지고 태어나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이야기로

나의 인간 유전체와 신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하게 오래 살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전학적 교훈으로는 맞기는 하지만 ^^;;;

영화를 보며 느끼게 되는 감수성과는 좀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

좀 당황스럽달까?

거기에 제목의 언발란스.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라는 제목은

완전 건강관련 도서인데...

목차를 건강 관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정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떤 흐름을 가진 배치라기 보다는

유전자에 관한 지식들이 쭉 나열되는 느낌이라.

그 지식들이 독자들의 건강관리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는 좀 부족하다.

그리고 본문의 의도와 조금 어긋나는 방향성의 제목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유전자와 생명과학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들은 분명 신선한 접근이기는 한데

과학적 사실 전달 위주이다보니

감수성이라는 측면에서 좀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레벨업되어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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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니와 악몽 가게 1 - 끔찍한 간지럼 가루의 비밀 닌니와 악몽 가게 1
막달라네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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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사고 싶은 9살 닌니는

어둡고 지저분해보이지만

뭔가 흥미로워 보이는 가게에

직원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들어간다.

닌니는

가게의 유령 페르차와 함께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가게 주인 이상한 할아버지를 위해

간지럼 안 타는 가루를 찾기 시작한다.

문어 뢸리스 옥토스의 방해?를 물리치고

거미들과의 협상을 통해

간지럼 안 타는 가루로 무사히

이상한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이 가게의 직원이 되기로 한다.

닌니와 악몽가게를 소개하는 오프닝 에피소드라고 보면 좋겠다.

앞으로 등장하게 될 인물들을 소개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9살이면 경제활동, 다른 사람을 도와서 댓가를 받는 일이 가능한가?

집안일을 돕고 용돈을 받는 단계는 되는 듯하니

동화적 상상력을 가미하자면 가능한 일일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그 댓가?로 직원을 찾는 악몽가게의 정보를 얻는 과정도 흥미롭다.

정보에도 댓가가 필요하다는 걸 은연 중에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좋다.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분리되어 있는데

이 작품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글이 짧고 담고있는 정보량이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악몽 가게의 내부를 굳이 글로 설명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림에 디테일한 정보가 잔뜩 담겨 있다.

이런 경우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하다.

글작가는 텍스트만 주고

이미지는 전적으로 그림작가의 몫인가?

아님 글작가가 이미지에 대한 콘티도 전달하나?

전달한다면 얼마나 구체적으로 전달하나??

궁금한데, 어디에 물어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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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특서 청소년문학 26
김영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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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두 가지 의문을 주었다.

하나는 과연 로봇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주인공 팬이는 예술을 위해 고통을 선택하려고 한다.

로봇이 자체적으로 예술을 갈망할 수 있는가? 그리고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 상황을 위한 전제.

로봇의 자발적 동의 없이 강제 리셋할 경우 회로에 예측할 수 없는 스크래치가 생겨서 기능에 심각한 오류가 생긴다.

로봇에게 '자발적'은 근본적으로 가능한가?

우리는 그런 로봇을 만나게 될까?

거의 새로운 인류 아닌가? 이쯤되면?

대부분의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도대체 로봇들은 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가.

창조자와 닮아가고자 하는 욕구를 지녔다고 설명할 것인가.

그런데 이건 100% 인간의 입장에서 쓰여지는 로봇의 이야기 아닌가.

정말, 진짜로 앞으로의 로봇들은 인간의 불완전한 특성을 열망할 것인가.

두번째는 예술은 고통을 전제로 할 수 밖에 없는가.

정말 못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뮤지션이 너무 행복해지는 건 좋지 않다고 문득 생각하곤 한다.

힘든 시간을 지난 후 내어놓는 결과물들이 너무 좋을 때가 많아서

그러한 결과물을 누리고 싶은 욕심으로

이런 못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영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극이 갑자기 생각났다.)

즐거움은 유희가 되고

고통은 예술이 되는 것인가.

사실 이 이야기의 방향은 '진짜 나'에 대한 고민이겠지만

스스로가 스스로의 팬이 되고자

자신에게 팬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로봇이

인간들의 고민과 너무 닮은 고통을 끌어안고 있기에

팬이 로봇이라는 점을 자꾸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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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가족 - 비혼 싱글맘의 공동육아기
가노 쓰치 지음, 박소영 옮김 / 정은문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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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인 가노 쓰치는 어릴 때 공동육아 생활을 하며 침몰가족이라고 칭했던 시기의 일을 졸업과제로 촬영하게 된다. 이 책은 다큐를 촬영하면서의 과정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둔 책이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꽤나 긍정적인 대안가족의 형태인데 왜 이렇게 부정적인 제목을 붙였을까 궁금했다. 본문 내용에 따르면 어느 정치인이 가족의 유대가 희미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가정을 지키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사라진다면 일본은 침몰하고 말거라는 전단을 배포하는 것을 읽은 공동육아 구성원들이 "그렇다면 우리는 침몰가족"이라며 함께 발간하던 소식지 이름을 '침몰가족'이라고 정했다고 한다.

가노 쓰치가 흔치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어머니 호코의 과감한 선택이 시작점이다. 비록 의지나 사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사회적 신념을 위한 선택이라기 보다는 생활을 위한 절박한 것에 가까웠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 이전에 쓰치의 아버지와 헤어지지 않거나 어머니 호코의 부모님의 도움을 받거나, 일반적으로 같은 처지의 여성들처럼 힘겹게 혼자 육아를 감당하는 선택지도 존재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런 방향을 향하는 신념이 존재했었던 것은 분명하다.

호코는 거리에서 전단을 돌리며 쓰치를 함께 돌봐줄 사람들을 모집했다.

놀랍게도 쓰치와의 시간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고

호코는 그들과 공동체를 이루어냈다.

서로서로의 돌봄 내용을 기록하는 노트를 이어쓰고

한번씩 모여서 쓰치의 육아방법에 대해 의논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고 대안가족의 한 형태로 이야기 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겠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를 대입해봤을 때는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과 불가능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내 개인의 불신이 너무 높은 걸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나와 같은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다.

어떤 사람을 만날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을 이겨내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90년대의 도쿄는 지금과 얼마나 달랐던 걸까?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건물을 찾아서 공동 주거 생활까지 했던 침몰가족은 초등학교 2학년이 끝나가던 시기에 끝났다. 그 후 어머니 둘과의 생활을 이어간 쓰치는 평범하게 대학까지 진학하게 되고 어릴 적 나와 함께 살았던 어른들과 그 때의 이야기가 궁금해 다큐를 만들게 된다.

그 때의 구성원들을 만나면서 평범하게 자라버린 자신에 대해 실망하면 어떻하나 걱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분명 흔치않은 환경이였지만 다름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환상과 한계가 느껴지는 장면이였다.

재미있는 이야기였기는 한데, 지금은 너무 판타지 같은 이야기가 되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소감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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