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니까 살 맛 납니다
이종욱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 힘든 일이 있겠느냐만

저자분은 고졸이라는 핸드캡 때문에 더 긴장하는 직장생활을 했다.

뇌졸증으로 쓰러진 후 자신을 우선 돌볼만도 하건만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르다는 불안감에 서둘러 복직 신청을 하는 그런 사람이였다.

회사 생활을 하며 대학, 대학원 생활을 같이 하고

술도 마시며 쓰러지기 전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 있던 중

금융교육 전문강사 교육을 알게되어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생활을 돌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러다 죽겠다 싶어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달리기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들과

중간중간 달리기를 위한 팁이 정리되어 있다.

함께 어울려 술을 먹게 될까봐

자신의 컨디션과 페이스대로 달리고 싶어서

마라톤 동호회에도 가입하지 않고

혼자서 인터넷 정보를 찾아가며 훈련했던 만큼

책에 실려 있는 모든 정보는

저자가 직접 몸으로 겪은 후의 정보다.

물론 개인의 차가 있기 때문에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저자의 경험담과 팁들도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 가공해야 할 것이다.

사람의 인생이 기승전으로 잘 정리되는 것이 아니긴 하지만

저자분의 이야기가 좀 왔다갔다 하는 성향이 있다.

서로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그 연결점이 잘 설득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고 해야하나.

읽기 좋은 명문이나 섬세한 감정이 전달되는 글은 아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의 단단한 힘과

그 생에 기쁨이 된 마라톤에 대한 애정이 잘 전해진다.

살 맛이 온라인의 화려한 삶에 있는 건 아니라는 게, 전해진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기 신도시 재건축 미래 지도 자산 퀀텀 점프가 쉬워지는 지역 분석 바이블 1
메디테라(정은숙)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가격이 미친 듯이 떨어져 정신없던 시기를 조금 지나고

이제 반등세를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는 다시 부동산 반등이 생길까?

하며 불안해하던 시점일 듯.

그 때 저자는 호경기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아닌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아파트를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으로 나누어

각 도시의 특징과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임장 보고서가

(일부이기는 하지만) 실려 있다.

재건축이라는 특성상

노후계획정비 계획을 통해

가능성을 보이는 곳이 있더라도

실제 투자가치를 파악하고 판단하면서

자신의 자금 계획을 파악해두는 것이 필수로 보인다.

일산의 경우 저평가 되고 있지만

교통 호재와 문화공간이 생겨나며 일자리 창출의 기대심리로

가능성이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건축 지역을 판단할 때는 기존의 학군 중심으로 조성된 단지를

분석하고 있다.

서구의 오마중학교, 동구의 백석 학원가를 중심으로

지역적 특성과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최근 2월까지의 임장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투자 가치 있는 물건을 찾기 위해서는

일주일 단위로 현장 방문을 해서

급매를 찾아봐야한다고.

사전에 가격과 가치 판단을 끝내고 자금 준비 등도 점검해서

적잘한 물건이 나오면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8년차 투자자로서

전문 직업인의 몰입도가 느껴진다.

슬렁슬렁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 오는

전문적인 감각을 기르는 길이 쉽지 않았겠구나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톱의 톱 너랑 나랑 1
동백 지음, 코끼리씨 그림 / 프롬아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부터 전해오는 전래동화같은 느낌이 신선했다.

입술에서는 물이 흐르고

어깨에서는 깨가

배꼽에서는 배가

무릎에서는 무가

발목에서는 복숭아가 열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덕택에 따로 음식을 구하기 위해 일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손끝에 톱이 자라서

먹을 때마다 베이고, 똥을 닦을 수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을 안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을 사람들을 대표해서 손톱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 떠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손 끝의 톱은 없어지지만 대신 몸에 나던 것도 없어져서

사람들은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야 했다.

라는 마무리인데....

굳이 없애야 했을까, 어떻게든 톱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는 없었을까?

라는 아쉬움이 드는 건

내가 먹고사니즘에 찌든 어른이라서일까?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삶이 좀 더 관용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꿈없는 어른의 감상이려나.

예를 들어 배에서 나는 배가 없어지면서 배꼽이 생겼다. 인 것 같은데

도입부에는 배꼽에서 배가 난다고 설명하고 있어서

배꼽이라거나 쇄골, 복숭아뼈는 없었던 것으로 설명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일러스트도 귀엽고 좋았는데

몸에서 이것저것 나던 시기의 마을 사람들을

묘사한 그림이 좀 아쉬웠다.

이미지화하기 쉽지 않은 설정이기는 하지만

손 끝의 톱만이 아니라

배니 깨도 충분히 불편해보여서리...

이 외에도

신선한 발상이였던 만큼

이런저런 아쉬움이 드는 구석이 있는 이야기다.

눈길이 갔던 건 어린이 독자의 반응인데

이야기의 사건과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인공 우리의 책임감있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칭찬하는 독자들이 있었다.

나도 읽으면서 꽤나 긴 시간을 여행하는 이야기고

그 긴 시간을 홀로 걷는 우리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용케 포기하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아이들 눈에 그게 좋아보이는구나.

인정할만한 미덕으로 보이는구나. 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구마 백 개 먹은 기분 걷는사람 에세이 19
최은주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은지 시인의 추천사에 끌려 읽게 되었다.

[난 나을 거니까] 이 문장이 시인에게 깊이 박혔고,

경쾌한 태도에 반했다고 한다.

나 또한

9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 공황장애를 겪으며

당당하게 [난 나을 거니까]라고 말하는 작가가 궁금해졌다.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은

의사의 책이 아닌

당사자의 책에서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관련 커뮤니티를 찾고 교류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막 읽기 시작하면서는

기대만큼 경쾌하지는 않았다.

힘들었던 이야기.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벗어나고 있지는 못한 상황들이

당사자는 담담하게 쓰고 있는데 읽는 내가 힘들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아, 이 사람은 난 이렇게 그 시간을 지나왔어요.

그리고 지금도 지나가고 있어요.

라고 말하고 있구나.

장미빛 미래와 성공담은 아니지만

조금씩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며

조금씩 좋은 방향을 찾아 나아가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느끼며

산다는 일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랑니 발치 중 공항이 올까봐

차라리 빠르게 진행시키고

귀마개와 노래가 나오는 이어폰으로 그 시간과 대면했던 이야기가

누군가 부러워할 엄청난 성공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성취가 되어주는 걸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들에 대한 메세지가

공황장애를 겪는 분 뿐만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무엇인가에 빼앗겨 휘둘리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도

전달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나북스는 일본 관련 출판물을 많이 내는 곳인 듯 한데

첫 일본어 필사 사리즈로

미야자와 겐지 작가의 은하철도의 밤을 내놓았다.

완전 초보는 안되고 그래도 일본어를 보고 읽을 수준은 되어야 할 듯.

왼쪽 페이지에 일본어로 된 소설 본문이 실려 있고 (주요 한자에는 후리가나가 달려있음)

하단에 해당 내용의 한글 번역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맞은 편 오른쪽에 본문을 따라 쓸 수 있는 빈칸 페이지가 있다.

하단에는 왼쪽 페이지 본문 속 주요 단어 뜻이 달려있다.

은하철도의 밤과 함께 비에도 지지 않고 라는 미야자와 겐지의 시도 한 편 함께 수록되어 있다.

원문은 2차 세계대전 전의 가타카나 표기법으로 되어 있으나

필사용인만큼 현대 일본어 표기법으로 변형된 내용이 실려있다고 한다.

워낙 좋은 작품이라

필사용 작품으로 꽤나 호감 가는 선택이라고 느껴진다.

다양한 출판사에서 은하철도의 밤이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저작권이 풀려서 가능했던 기획일까 싶기도 하다.

다만 편집상 아쉬운 점이 눈에 띈다.

20페이지 정오표라며 일본어 문장 수정 쪽지가 들어가 있는데

글자가 하나 더 들어가야 해서 좀 어려웠던 건가 싶기는 한데

전체 문장을 스티커 수정을 해줬어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왜인지 한글번역문의 굵기와 크기 차이가 생겨서

당황스러웠다.

실수인지 의도인지 모르겠다.

어차피 필사용이니 조금 크게 노트 크기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좋은 작품과 좋은 기획이

작은 디테일들로 조금씩 어긋난 부분을 보이는 것이 좀 아쉽게 느껴진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