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인어공주가 변호사를 만난다면 - 32가지 주제로 살펴보는 문화예술 법 이야기
백세희 지음 / 호밀밭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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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요즘 픽션이 아닌 재미있는 책이 많이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픽션을 논픽션으로 멱살잡고 끌어낸 거 잖아!!!

라는 깨달음을. 그래서, 재미있었나보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공의 이야기 - 영화, 전래동화의 상황을 가져와서

정색하고 실제 법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관련 법문을 알려주고 적용에 관한 해설 뿐 아니라

비슷하거나 관련있는 실제 판계 사례까지 알려주어

이 문제가 충분히 법리적으로 다퉈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걸 알려준다.

가공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 뿐 아니라

[구름빵] 관련 이라거나 [문화계 블랙리스트] 와 같은

문화예술계의 흥미로운 사건의 법적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다.

온라인 기사의 머릿말로 아, 이런 일이 있었지 싶은 내용들의 디테일들을

즐겁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입이 쓴 사례가 꽤 있다.)

흥미롭기는 하다.

거기에 남의 일인 듯한 이야기만 있지도 않다.

우리 아이가 미술관에서 작품을 깨뜨린 경우라거나

내 SNS에 올렸던 남의 작품에 대한 뒷감당.

혹은 내가 산 작품인데, 권한의 제한이 있다거나 하는

문화예술작품을 접하며 생겨날 수 있는 개인의 상황에 대한 부분들도

놀랍다.

대충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야! 랄까?

그 외에도 보이콧이라거나 독점 출간

오마주, 패러디, 표절의 차이 등

문화예술을 소비하며 만나게 되는 개념들을 법적으로 정리해주는 내용까지

꽤나 알차다.

좀 더 읽어보고 싶으면

여전히 격주 연재를 이어가고 있으니 살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allthat_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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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건축 실전 교과서 - 건축회사에 기죽지 않는 건물주를 위한 계약·설계·기초·골조·설비·마감 일정별 실전 건축 가이드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김주창 지음 / 보누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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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 라는 집 탐방 예능을 요즘 챙겨보고 있다.

원래 [구해줘 홈즈]를 잘 보고 있었는데

두 프로그램을 비교해보니

서울엔이 훨씬 구경하는 맛이 있더라.

그 차이가 뭘까 했더니

구해줘 홈즈는 만들어 파는 집을 주로 소개하다보니

회가 반복될수록 그 집이 그 집같은 화면이 반복되더라.

상대적으로 서울엔에는

집을 지은 사람이 건축가이거나

자식들이 건축가 이거나

등 직접 건축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좀 더 삶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집 모양을 볼 수가 있다.

본인이나 가족이 건축가가 아닌 경우 라도

설계와 건축 과정에 분명한 의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자면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는 건축에 관해 공부하게 되는 듯.

밥벌어먹고 살기 바쁜데

그냥 페이치르면 전문가 분들이 알아서 해주는 거 아닌가 ..

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는데

의뢰자의 개입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집 다운 집을 짓게 되는 거 같더라.

그 분들이 준비할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아마도 필독서가 아니였을까?

개인주택이 아닌 꼬마빌딩 건축이라고 되어 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챙겨야 하는 지점들이 많이 다를 것 같지 않은 내용이다.

그만큼 기본 of 기본. 이 갖추어진 책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괜한 환상 같은 거 심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이런 자세가 가장 냉정하게 보여지는 부분이 <자금없으면 건축하지 말라>고

아주 딱 잘라서 이야기해준다.

거기에 여유자금 20% 정도 확보해놓고

대출 승인도 미리 받아놓으라고.

그리고 흥미로운 건

지금 당장 뿐만 아니라 당분간 혹은, 죽을 때까지 건축할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이 책을 읽는 게 재미있었다. (개인 취향일 뿐인지도)

과정별로 공정별로 쭉 이어져가며 설명하는 상황이 디테일해서

마치 실제처럼 머리에 그려지는 요인도 있을 것 같고

기약은 없으나 언젠가는 이라는 가능성을 품고, 그 때 필요한 정보라는 생각에

집중력이 생겨나는 것도 같다.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바뀌는 부분들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소재의 특성상 그 폭이 크지는 않아

꽤 오래 품고 언젠가는 을 기다려볼 수 있는

잘 정리된 건축 가이드 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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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홈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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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하던 생각이였다.

내가 만약 저 때 태어났다면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고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고 말았을 거야

나 사는 거 바빠서 독립은 신경도 안썼을지도

결론은 나약한 나로서는 정말 쉽지 않을 거야. 였다.

하지만, 눈앞에 턱하고 선택의 순간이 떨어진다면?

한순간의 선택이 되버린다면?

등등 다양한 갈래로 생각해보던 이야기였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싶은 주제.

이 이야기를 결국 누군가 이야기로 만들었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고잉홈.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가 커서인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사실 답이 정해지다시피한

(주인공이 독립운동을 하겠지

한글읽는 사람들 중 독립운동을 포기하는 주인공을 받아들이기가 쉽겠어?)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고가기 위해

다양한 고민이 필요했을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지만

쉬운 소재와 주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접근법 자체를

시간여행이라는 장르적 선택을 했으니

오락물로 풀어나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무게감을 의식하는 측면이 느껴졌다.

거기에 속도감이 좀 느리게 느껴지는 것도

이야기의 몰입도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 것 같다.

작더라도 좀 더 다양한 사건들이 배치되어 있다면 어땠을까?

시간이동과 관련된 내용을 사건이라고 여기기에는

핵심사건을 이미 사전에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배경이 되어주는 정도가 되버렸달까

미래에서 온 베네핏이 주는 시원함도 좀 아쉽고.

요즘은 사이다를 원하고, 그런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기도 해서

이런 아쉬움이 드는 것 같다.

아마도 이런 아쉬움은 계속 궁금하던 내용이라서 그런 것 같다.

생각만하던 순간들이

구체적인 이야기가 되어 움직이는 걸 접하게 됐을 때의 아쉬움?

안타깝게도 여전히 나는

지켜보는 자일 뿐인 것 같다는 쓴 생각도 올라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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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 저절로 정리가 되는 <하지 않는 수납법>
미즈타니 타에코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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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이 들게 얇은 책.

불필요한 것은 담지 않고

할 이야기만 쏙쏙 담아놨다.

미니멀이 유행하면서

정리와 버리기에 대한 온갖 팁이

각종 매체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러니 웬만한 팁들이 신선할 일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의 변별점은

그 많은 팁들 중

자신에게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는 점이겠다.

비슷한 컨셉의 일본 저자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읽지 못했으니

나에게는 신선한 조언이다.

미니멀이라는 강박으로

미니멀 디자인의 가구, 수납용품을 사들이고

미니멀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나보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눈을 돌려

정리라는 건 살기위해 하는 일이니

필요하지 않으면 하지말라고 말해준다.

각 잡아 일렬로 세워두면 꺼내며 흩트러지고 스트레스가 되니까

그냥 잘 넣어두기만 하자

바닥에 내팽겨치지만 않게

어딘가 쉽게 휙 던져넣을 공간을 만들어 놓자.

세제 등을 하얀 분류 용기에 옮겨담지 말자. 원래 용기가 가장 사용하기 편하다.

담아놓은 것이 잘 보이게 덮거나 가리지 말자

가끔 미니멀 인테리어라고 보여지는 사진 속의

하얀 집안을 보면서 무서워서 어찌 사누.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고민하는 건

깔끔하게 보여지는 집이 아니라

생활하기에 효율적인 방법과

가족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그닥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은

우리집 주방이나 기타 공간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읽어본 팁을 적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

근데 그러면 또 함정에 빠지는 일이 되는 거였다.

저자와 나는 가족 구성원도 다르고

사는 패턴도 다르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규칙을 나에게 적용하려고 하면

불필요한 부분이 생긴다.

생각의 순서가 중요하다.

팁을 내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문제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터넷에서 찾을 것은 물건이 아니라 방법이라는

한페이지의 칼럼 페이지인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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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소시지 도둑 미래그림책 163
마리안네 그레테베르그 엔게달 지음, 심진하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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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쑥쓰러워보이는 주인공이 반쯤 몸을 돌려 앉아있는 표지가 눈길을 끈다.

귀엽거나 예쁜 그림은 아닌데

이상하게 친근감이 드는 표지다.

글,그림을 작업한 작가분은 요리사도 겸업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이 첫 책이라고.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으로 사는 것도

100세 시대를 지루하지 않게 사는 방법인지도.

서로간에 연결점이 없는 듯한 직업이지만

데코 감각이라거나

소재 발굴 등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겠지.

어떤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규격? 을 벗어나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솔쏠하다.

이야기가 좀더 왁자한 느낌이 나는 건

다리가 세 개인 가족들이라거나

인간보다는 개?가 떠오르는 소시지 가족이라거나

머리가 두 개인 형 등

정말 다양한 생김을 가진 존재들이 뻔뻔할 정도로 여상하게 등장해서

책 속의 세상을 활보한다.

그 와중에 가족들과 집의 모습에는 정체성을 짐작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서

그룹정리는 또 확실히!

지루할 겨를이 없는 그림 속의

주인공 셸은

도둑집안이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정체성?이 싫다.

그런데, 오늘 내 친구의 집에 도둑질을 하러 간다네?!

거부하지 못하고 친구집을 싹쓸어오는 식구들 몰래 사진만이라도 돌려주려고 한다.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숲에서 사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훔쳐갔던 친구집의 물건들을 모두 돌려놓은 셸은

가족들에게 도둑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챙취한 셸은

주변사람들이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직업 교환 센터를 세운다.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직업이나

부모님이 강요하는 것에 대항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이야기는 꽤 많이 봐왔던 것 같다.

항상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건

뭐라도

하는 거다.

셸이 사진만이라도 돌려주려고 했던 것 처럼.

그런데 의문이 드는 건

이게 사회통념적으로 하면 안되는 일이라는 도둑이라는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셸의 행동이 쉽게 납득되고 이야기가 부드럽게 흐를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사회적으로 존경받거나

경제적으로 강력하거나

선망받는 직업을 대대로 지켜온 집안의 아이였어도 이해받기 쉬었을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욕먹고 지탄받는 일을 하라고 요구하지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겠어! 라고 생각하고 싶은 누군가가

셸의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불연듯 드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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