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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구조 -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물리학적 설명
마쓰바라 다카히코 지음, 한진아 옮김 / 처음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에 턱하니 물리학이 들어가다니.
편집부의 용기에 박수를.
일반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니잖아.
근데,
책이 내 펼친 손보다 조금 작아보이는 귀여운 외형을 가지고 있다.
귀엽지 않은 아이콘들이 귀여운 사이즈로 들어간 표지의 색도
밝은 청노랑?으로 귀염귀염하다.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짬나는 시간에 꺼내보기에 맞춤한 사이즈인지라
특별한 나의 지식 세계를 주변에 보여주기에 아주 좋은 아이템이다.
나는 책이 작게 나오면 좋더라.
편집부 디자인팀에게 박수를.
원부제가 "문과생도 이해하는~" 이라던데.....
마냥 쉽다고는 못하겠다.
워낙 낯선 단어들이 많이 나오니까.
아마도 부제의 문과생들은...
과학 서적은 안 읽어도 메인 생업이 공부인 존재들이니
읽을만 한 것이겠지.
요즘처럼 조금 생각하거나 긴 글을 읽는 능력이 떨어져가는 와중에 읽기에
마냥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정치가 내가 주체가 아닌 것 처럼 느껴지지만
내 삶에 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것 처럼
물리학이 나랑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생활의 터전인 자연과 공간, 그리고 인간을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니까.
조금은 알아두는 것이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때
잡아보기에 용이한 정도는 된다.
입문용?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는 문제들은 조금만 더 흥미롭게 뽑았으면 진입장벽이 확 낮아졌을텐데..
아쉽다.
예를 들어
정말 물리학으로 주가 예측이 가능할까?
엄청 흥미롭잖아????
물론
추론에 불과하지만, 분명 사용하지 않았을까? 라는 무책임한 결론에 힘이 빠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단 눈에 힘을 주고 결론을 향해 읽어가기는 한단 말이지.
이해 여부는 논외더라도.
이런 종류의 책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읽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쁨은 머릿속에 담아두고 알고 있다는 감각을 느낄 때 비로소 완성이 된다.
그래서, 최대한 정보를 이미지화 해주는 게 좋은데
그게 좀 아쉽다.
좀 더 귀여운 이미지도 많이 들어가고
알록달록 했으면 좋겠지만
삽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텍스트라는 측면에서도
아인슈타인이 왜 천재인가를 설명할 때도
일반적인 상식을 완전히 깨부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실험결과에서 차이점을 발견해서 이론을 발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머릿속'에서 생겨난 점이 대단한 점이라고 추가한다.
좀 더 디테일한 일반적인 사례를 들어 비교해줬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예를 들어
콜롬부스가 달걀을 깨서 세운 것과 같은 상식의 파괴라는 식의 ...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확실히 장점이 있다.
작다는 거.
그래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거.
재미있을 것 같은 챕터만 뽑아서 쓱 읽어볼 수 있다는 거.
일반적인 과학책하면 가지는 부피감이 없다는 거
엄청 장점이다.
일단은 읽어야 시작될 것 아닌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