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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베스트셀러 -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
루타 서페티스 지음, 이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8월
평점 :
저자는 우리나라에 회색 세상에서 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라는 두 권의 책이 소개된 소설가이다.
두 권 모두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역사 소설로
리투아니아계라는 자신의 뿌리에 기초하는 기록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끔 작법에 관한 글을 접하다보면 아는 이야기를 쓰라고 할 때가 있다.
상상하고 창작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아는 이야기만 쓰겠는가 싶을 때
이 책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진짜'를 집어넣는 방법에 대해서
그러고보니 사기를 칠 때도 몽땅 거짓이여서는 안된다고 한다.
다만 몇%의 진짜가 있어야 사기에도 잘 넘어온다고.
나라는 베스트셀러에서는
개인의 감정이 녹아든 글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지고
조금이라도 창작자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는 대박을 터트릴 확률이 훨씬 크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진짜를 담았기 때문이라고.
쌀알만한 진실한 감정이 자아내는 울림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글쓰기의 과정별로 나를 투영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예를 들어 플롯을 짤 때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10가지 질문을 던져준다.
그리고, 여기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
일기를 참고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일기는 개인적인 생각과 관찰을 적은 은밀한 기록이라고 말하고
저널은 계획과 단정을 적은 기록이라고 구분하며
이야기를 만들 때 필요한 건 일기라고 설명한다.
아무래도 포인트는 '은밀한'에 있는 게 아닐까?
은밀하기 때문에 솔직할 수 있었던 기억들을 이야기의 씨앗으로 활용해보라는 의도인 듯하다.
조금 더 자신의 색을 낼 수 있는 글쓰기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생각해볼만한 제안이 담긴 글쓰기 책인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