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년 살 것 같지? - 멸종위기 동식물이 당신에게 터놓는 속마음 만화에세이
녹색연합 지음, 박문영 만화 / 홍익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귀여운 표지인데.. 내용은 그 어떤 스릴러물보다 살벌하다.


"우리가 사라지는 세계에서는 당신들도 살 수 없어"


조용하지만 강력한 경고.

하지만 보고자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듣고자 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슬픈 경고.


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였을까?


동물들이 인간들을 우리 인간이 대하듯 애완동물로, 식용으로 대하는 그림이 있었다.


 에세이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마다

꼭 그렇게 해주고 싶다.


북극 여우가, 미국의 날다람쥐가 낯선 땅의 안방에서 살아가길 강제했듯이

당신들도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속에 갇혀 살아가보라고...


쓸개 채취를 위해 철장에 갇혀 머리를 부딪혀가며 살아가다 10년이 지나면 죽게 되는 곰처럼

철장에 갇혀 쓸개를 뜯기며 살아가보라고...  



분명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


인간은 인간에게도 다름을 적용해서 차별하고

내가 아닌 우리가 아닌 존재의 고통에 둔감하거나 분리한다.


그런 인간에게


동물도, 식물도 생명이 있는 것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말하는 건 공허한 외침일까?


이런 식이면 당신들도 함께 멸망하게 될꺼야. 라는 경고는 허무하다.


아무래도 상관없거나 무시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경고도 뭐도 아니다.



그냥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면 안된다고. 너에게 그런 권한이 없다고.



인류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을까?

인류는 얼마나 많은 다른 생명들을 이 지구 위에서 사라지게 할까?

얼마나 많은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까?


너무 먼 이야기 같고, 내 이야기 같지 않지만...


근원과 가까운 이야기라는 걸 깨닫는 건, 무섭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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