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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
설재인 지음 / 시공사 / 2024년 7월
평점 :
지나와 은청은 평범한 초등학교 5학년이였다.
하지만 평범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거친 말을 하고 아이들이 듣지 않을 것 같은 음악을 찾아들으며
특별해지려고 애쓰는 중이였다.
한지택이라는 서울에서 온 전학생은 특별해 보였다.
동물권이 어쩌구 하면서 채식주의자라고 하고
그걸 위해 영어로 된 책을 읽었다고하는 둥
서울말씨나 고급스러워보이는 옷까지 지택은 특별해보였다.
지택을 따라 채식주의자 노릇을 좀 하다가 지친 지나는 계란까지는 먹는
절충한에 혼자 합의하는데
그래서 였을지 그저 관심을 끌고 싶어서 였을지
어릴 적에 다니던 도서관에 계란 프라이 자판기가 있었다는 거짓말을 하고 만다.
그런데 지택이 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촬영하자는 거다.
왠지 일본에는 있었을 것 같아서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발명해 몇 대가 생산된 적이 있다고 한다.
계란 프라이 자판기.
작가님은 이 존재를 알게된 후 이야기를 떠올린 걸까?
아님 이야기를 떠올린 후 검색해보니 진짜로 있어서 헛웃음을 웃었으려나?
이야기는 성인이 된 지나가 지택의 부고 문자를 받으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고가며 진행된다.
지나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뭔가 날카롭고 안정되지 않은 지나의 말투 때문에 좀 힘들게 느껴졌다.
틱틱틱.
거기에 초등학교 5학년 애들이 이런다고?
특별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낯설고 연령대와 어울려 보이지 않는 것도 좀 거리를 두게 하고.
그런데 작가님이 이런 말과 싸우기 위해 소설을 쓴다고 한다.
이 이야기 속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있었다며.
이런 아이들이 작가가 되는 건가부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