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예대의 천재들

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저자의 아내가 동경예대 미술과를 다니는 것을 계기로

그곳 사람들을 소개하는 글이라고 해야할까?

단순히 동경예대 소개글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일단 우리나라의 서울대가 일본의 동경대인가보다

그런데 동경예대는 입학 시험의 난위도만 보면 동경대보다 어렵다고 한다.

원래 음악대와 미술대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합쳐진 것이 동경예대라고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이기도 했는데

음악대와 미술대의 차이점이 재미있다.

미술대는 작품이 남는 전시성을 가진 성향상 사람들이 좀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음악대는 공연성을 지닌 예술로 시간에 충실하다.

그래서 사람들의 성향이라거나 과 분위기까지 극단적으로 달라진다.

모르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비교해서 이야기를 하니 근본적으로 참 많이 다르구나.

라고 새삼 깨달았달까.

그리고 이렇게나 진심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는 에너지도 참 좋았다.

읽다보면 이것이 현실의 이야기인가하고 혀를 내두를 지경.

건축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합판집을 세워 자취하듯 학교에서 살아가는 건 무난할 지경.

음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악기를 하면서

몸을 악기에 맞춰간다는 이야기는 소름이 쫙.

그래서 늦게 시작하는 사람은 그 점에도 늦어지고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먼 옛날의 고수들의 전설을 읽는 느낌이였다.

매년 9월초순에 열린다는 예대제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고보싶다.

대폭팔의 예대제. 가봐도 되나요?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