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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평점 :
김정호가 변방고를 만들었을 때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현대의 윤성욱, 함윤희, 안철준이 행방을 쫓는 이야기였다.
픽션이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그럴듯해서 픽션을 가장한 다큐의 여지는 없는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만주와 간도 쪽은 묘하게 우리의 발길이 닿은 곳이긴 하지만
우리 땅이라는 감각은 없는 곳이였는데
읽고 있다보면 가능성에 대해 꽤나 현실감있게 생각하게 된다.
사실상 쉽지는 않겠지만
아예 의식 밖으로 잃어버리는 것과
이러한 일이 있었다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건
앞으로의 미래,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는데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역사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관련한 격렬한 토론도 가능할 듯.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물로의 가능성도 충분해보인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고대사연구재단이나 우리땅찾기본부 가 동일한 이름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비숫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고
간도 땅에 대한 문제제기가 완전히 생뚱맞은 것도 아니니
영상화 등을 통해 문제 인식을 확장, 발전시켜가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역사물을 쓰시는 분들은
흥미로운 오락거리로서의 소재로 다룰 수도 있지만
좀 더 방향성이랄까, 그 시대와 상황을 해석하는 시선이 담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바램을 담은 개연성을 접할 때면
뭔가 소름끼치는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이런 것이 역사물의 재미인 걸까?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