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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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연옥의 수리공의 세계관이 이어지는 작품.

등장인물인 지석 또한 연결된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작의 엔딩에서 망가지지 않았었나? 뉴랜드?

굳건하게 뉴랜드의 세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오프닝의 강렬함은 최고다.

21명을 죽인 완영순이 형량과 처벌을 피해 감옥에서 심장병으로 자연사를 한다.

문제는 완영순이 디지털 사후세계인 뉴랜드에 사전에 신청과 납부를 마무리 했다는 것.

완영순이 별다른 제재조취없이 뉴랜드에서 사후의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에 사람들은 분노했지만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해 대응하지 못한다.

백철승이라는 자가 완영순의 기억데이타와 자아 뉴런을 탈취. 자신의 회사 아비치 게임즈가 만든 지옥 서버에서 그의 뇌를 가두고 처벌하겠다고 밝힌다.

"지옥이 없어 악인들이 설치는 거라면 인간이 지옥을 만들면 됩니다."

라는 백철승의 대사를 읽을 때는 살짝 소름돋을 뻔.

이후 지석에게 홍수경이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가 테스트를 위해 백철승의 지옥에 끌려갔다고 하며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 이론적 가능 여부를 떠나 충분히 납득 가능한 상황인 건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결국 인간은 변하지 않기 때문인 듯.

시스템이라는 것은 워낙에 견고하고

약자에게 가차없는 것이라

설정과 상황이 만드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주인공 지석이 개인의 힘으로 (주변 도움이 있다곤 해도)

시스템에 덤벼드는 것이 현실감없게 느껴지는 것이 씁쓸하다.

전작이 영상화된다던데

이어서 이 작품도 두번째 이야기로 만들어질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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