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탄다 말을 탄다
김지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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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좀 시큰둥했다.

귀족스포츠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접근성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승마라는 것이 아주 멀게 느껴질 뿐 아니라

(입시 비리 종목 정도로 이미지화 되어 있달까)

그런 취미를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좀 비딱한 마음이랄까?

그런 걸 깔고 있어서 였던 거 같다.

그런데 처음 승마를 하게 되고 익히는 과정을 과감하게 축약하고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외승을 즐기는 이야기로 넘어간 단계에서

완전, 빠져버렸다.

멋져!!! 돈지랄 엄청 할만해!!!

그러곤 신나게 읽어 내려 버렸다. 가슴 두근두근 하며. 부러워하며.

한국에서는 너무 낯선 풍경인 도로에서 마주하는 차와 말 탄 기수라니 !!!

이후에 이어진 프랑스 알자스의 승마 합숙기

한국 동호회에서의 외승, 정조대왕 호위병이 되어봤던 이야기

몽골에서의 말타기

승마대회에 참가한 경험담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준 말들에 관한 이야기까지

저자분의 글솜씨가 좋아서인지

아님 어렵거나 불편한 이야기들이 없어서 인지

(싫은 사람, 싫은 상황 등의 이야기가 굉장히 적은 편)

정말 승마란 이렇게 즐거운 건지

혹은 다, 적용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승마의 매력에 완전히 설득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나도 시작하겠어! 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는 건

역시나 접근성의 문제가...

일단 체력.

저자분은 꾸준히 운동을 해와서 적응하는데 체력적 문제가

크진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나는 바로 허리가 나가버릴 듯.

지리적 접근성.

승마장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차량없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한 번이면 모를까 매주.

나는 운전도 못하니까.

경제적으로 포기할 취미와 음주생활이 없던지라

새로운 소비로 결심하기에 만만치가 않은 수준이다.

(하지못할 이유는 언제나 너무 많고

하는 건, 언제나 그냥 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아마 내가 말을 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승마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경주마의 처후라거나

말들에 대한 소식에도 좀 더 마음과 시선을 돌려야겠다는 깨달음까지.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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