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평점 :
직장과
아이들과
남편에게서 자유로워진 60대 그랜마의 바쁘고 알찬 노년 생활에 대한 에세이다.
읽으면서 처음에는 갖추어야 누릴 수 있는 노년이구나. 하는 마음이였다.
일단 생활에 대한 부담은 없으신 듯 하다.
특별한 경제활동 없이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이 조성되어 있으신 분이구나.
그런 생활을 모두가 원하지만
원한다고 모두가 누리고 있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건강하시구나.
두 시간 이상 걸으면 다리에 무리가 온다고는 하지만
발 아프고 다리 아프고 허리 아파 엄두를 못내는 분들도 있으니까
어찌되었든 무용을 배워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꽤나 건강하시구나.
공부해본 가락? 바탕 지식이 있으신 분이구나.
영어를 사용하는 직장생활을 쭉 해오셨고
대학을 나와 동기에게서 미술사를 배워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본이 있으신 분이구나.
돌아서면 까먹는다고는 하지만
바탕이 없는 사람하고는 천지차이니까.
저자분은 우리 엄마와 나의 중간 나이인데
처음에는 우리 엄마와 비교하며 읽었다.
우리 엄만 이렇게 못하는데
그게 갖춘 것의 차이라고 느끼며 조금 심통나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쯤
저자분보다 젊은 나는 이 분의 활동량에도 한참 못 미치게 살아가고 있구나 싶어지면서
원하는 노년의 삶을 위해
지금부터 갖추어야겠다는 경각심이 불끈.
각자의 상황과 형편에 맞는 즐거움을 찾는 것이 순리이겠으나
놀듯 배우고 쓸모를 증명할 필요없이 자유롭고 싶어도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였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