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 일상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은 여행, 특별한 발견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쿄 근교를 산책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게 하는 책.

하지만, 산책이라는 건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쉽지않은 자세인 듯.

저자분처럼 도쿄 거주자들에게 허락되는 감수성이 아닐지...

언젠가 다만 한달이라도 거주하게 될 날을 꿈꾸며 살펴본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중심으로 소개하거나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 콘텐츠와 연결된 소개

문화 관련 키워드와 연결된 소개 등

단순 지역 소개가 아니라서 읽기 풍요로운 느낌이다.

특히

에반게리온과 함께 소개된 하코네에 대한 이야기에 깜놀.

하코네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제2신도쿄시의 모티브 공간이였구나!

어쩐지 예전에 방문했을 때

역주변에 에반게리온 기념품 상점이 있어서 생뚱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였구나.

저자분은 당시 기간한정으로 전시 중인 2m 높이의 에반게리온 초호기 피규어를 만날 수 있었다고.

부러워!!!

어째서 상설 전시하지 않는거지?!

몇 일 전에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다큐를 봐서 더욱 부러웠다.

그리고 좋아하는 드라마인 콰르텟의 배경 도시 가루이자와 소개글도 반가웠다.

다만 여행자에게는 도시의 분위기까지 느끼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되기는 했다.

컨텐츠로 접하게 되는 공간들은 정감이 가는만큼,

그 감정을 불러왔던 무언가를 발견하기 어려우면 더 서운해지는지라.

분위기라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언어 장벽도 만만치 않아서.

제대로 느낌을 즐기기 위해서는

역시나 언어는 어느 정도 익히는 게 필요하다.

번역기를 들이대면서 온전히 즐기는 건 어렵거든.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갈만한 곳을 추천할 때 찾아가는 방법을 안내해주거나

영문주소, 구글주소가 첨부되지 않은 것이 좀 아쉽기는 했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