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람브
전현규 지음 / 메타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타람브는 기후 위기에 내몰린 인류가

다음 생존 방식으로 선택한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의식을 이식할 수 있다.

돈이 있는 사람은 신체 유지 센터에 신체를 보관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신체를 폐기하고 디타람브로 이주한다.

민혁은 디타람브 이주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결이 불가능한 이유로 자칫 소멸할 수도 있는 상태.

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는 다행히 이주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식량출납관리소에서 일하던 민혁은 서진이 호의로 빼돌린 곡식을 제공받아

술을 만들어 다시 서진에게 파는 일을 하다가

서진과 함께 상사인 기현에게 발각되고

대신 디타람브에 들어가 동생이 받고 있을 차별?을 밝혀내기 위해

아레나로 침입하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디타람브에 들어간 민혁과 서진은 마치 로마의 검투사처럼

아레나에서 싸움에 참여하기를 강요받는다.

가상공간으로 의식을 옮겨 살아가는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은 설정이다.

그런데 그런 설정들 중 긍정적으로 그려내는 이야기를

본 적이 없다.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는 거부감 때문일까?

아니면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불신 때문일까?

힘과 권력이 없는 사람을 나누고

그들을 착취하거나 고통에 빠뜨려도 된다고

어느 새 학습되어 있는 인간의 무의식.

과거 인류는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들을 구분짓고

그 구분 위에서 폭력을 행사해왔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구분이 가장 천박한 것 같다.

실체조차 허망한 돈이라는 권력으로 나누어지는 요즘이라니.

이런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래라는 게

어떤 기술이 도래한들, 긍정적일리가...

미래의 지옥은, 이미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일지도.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