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 - 레이와소설대상 대상 토마토미디어웍스
유호 니무 지음, 박주아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아 천문대를 지키며 천문학자를 꿈꾸는 슈세이와

별이 되고 싶다는 소녀 나사의 만남.

주인공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에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됐음을

잊지 않는다.

"이름은 중요하다. 이름은 그 사람이 거기 있다는 증거였다."

별의 화려한 마지막 '초신성'을 보고 싶어하는 나사.

보통의 사람에게 초신성을 두 번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슈세이.

밝은 나사이지만 곧잘 멍해지고 어두워지는 모습에

독자들은 아, 시한부로구나 라는 클리세를 쉽게 눈치챌 수 있다.

그리고 슈세이는 괴로워지겠지.

내가 나이를 먹어서일까

아니면 죽음이 아직 멀다고 느껴서일까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나사의 바램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건 왜 일까?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사라지지 않을 빛이 된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겠지.

무려 44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레이와소설 대상을 수상했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작품인데

너무 감정 중심으로 흐르다보니

동화책 같은 느낌?

귀엽기도 하고 순수하며 예쁜 사랑일 뿐 아니라

애틋하게 슬프기도 한 이야기였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너무 감성적으로 흘러서

좀 힘든 면도 있기는 했지만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싶기는 하다.

사이코패스와 사기와 배신과 경쟁을 담은 이야기에

길들여져서 말랑하고 달콤하고 순수한 이야기가

낯선 세상은, 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