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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요리 - 슬퍼도 배는 고프고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네코자와 에미 지음, 최서희 옮김 / 언폴드 / 2022년 10월
평점 :
뮤지션이자 작가, 컬럼리스트, 영화 해설가이고
프랑스 문화를 다룬 프리 페이퍼의 편집장이기도 했고
프랑스어 교실 냥프라을 운영하기도 했던...
프랑스어 교실을 제외하면
문화계의 일을 해왔던
저자의 레시피 북이다.
일련의 다른 레시피 북과의 차별점이라면
요리마다에 실린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 단상들이 함께
곁들여진다는 점.
그래서, 단지 하나의 음식이 아니라
작가가 설명하는 분위기나 기운을 나눠받을 수 있는 음식이 되어준다.
개인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경직된 일면이 있는 일본에서 지내는 것을 괴로워했던 거 같다.
그러면서 좀 더 개인적인 삶에 대한 평가 허들이 낮은
파리가 좀 더 편안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짙은 그리움을 내비춘다.
2022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다는 소식이 다행스럽다.
절대적 평가로 파리가 나은지 일본이 나은지는 모르겠다.
다만 개인의 삶에 있어
빛나고 즐겁고 자유로웠던 순간이 파리에 있었다면
파리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다.
그 순간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순간, 그 곳에 있었던 것을
겪어보지 못한 다른 삶과 대치할 수는 없으니까
사실 빛나던 즐겁던 순간의 요리들보다
혼자를 즐기고, 힘든 순간을 건너가며 먹었던
음식들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남는다.
내게도 힘이 되어주길 바라게 된다.
그러니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음식들을 보며
부러워하기 보다는
(힘든 순간을 지난 이야기마저 부럽다.
멋져보여서. ㅎ)
그녀의 음식들에 내 이야기를 담아보면 좋겠다.
즐겁기만 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어김없이 배는 고파오고
내일은 분명 찾아오니까"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