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는 날 물구나무 세상보기
사라 룬드베리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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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뭘 계속 놓치고

어긋나고

힘들게 하는 날

노아와 엄마의 오늘이 그런 날인 듯.

나중에야 알게되기는 하지만

시작부터 문제가 있던 날이였다.

그닥 내키지 않는 알마의 생일날.

노아는 딱히 가고 싶지 않은데

엄마가 재미있을 거라며 손을 잡아끈다.

난, 알마랑 논적도 없는데!!!

시내로 뛰쳐나가 알마의 선물을 사려고 살펴봤지만 마땅한 게 보이지는 않는다

더운 나머지 노아의 재킷을 벗어둔 걸 잊어버리고 나와서 다시 돌아가고!

장난감 가게에서 기껏 선물을 골랐는데

노아의 모자를 잊어버리고 왔네!

그리곤 허겁지겁 알마의 집 앞에 도착했는데

선물은 어디 간거야!!!!!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는 거!!!

넘치는 사람들과 물건들 속에서

계속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모자의 모습에

왠지 마음이 허겁지겁해진다.

하루의 소동이 끝나고

"내일은 아무 것도 하지 말자."는

엄마와 노아의 모습을 따라

늘어지는 마음.

아마 진종일 벌어진 소동의 바닥에는

내키지 않는 노아의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닐까?

예전에 엄마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하면 사고가 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억지로 할 거면 하지말라고 등짝을 얻어맞았던 듯.

그래설까 보는 내내 용케 노아의 엄마가 화를 내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다.

누가봐도 뚱한 표정의 노아인데. ㅎㅎㅎ

아마 엄마도 노아에게 아주 조금 동조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아니였을까?

해야만 하는 일이 없는

늘어질 수 있는 하루를 보낼 다음 날이 있어서 다행이다.

알마의 선물로 산 잊어버린 왕관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그 뒷 이야기가

부록처럼 실려있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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