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캣의 모자 -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미어캣
임경섭 지음 / 소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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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일을 동물을 주인공 삼아 전달하는 방식은 꽤나 자주 볼 수 있다.

다양한 효과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효과는 조금은 편하다???

개별적 동물의 특성을 캐릭터 성격으로 삼아서

극단적으로 보여주다보니 상황과 메세지 이해가 용이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미어캣의 모자는 1970대, 파주의 통일촌 마을 사람들이

주민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빨간 모자를 쓰고 생활해야 했던 일을

동물들의 일로 치환해서 보여주고 있다.

빨간 모자를 쓰고 살아야하는 통일촌의 동물들은

패션 디자인 경험이 많은 미어캣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패션 디자인 경험이 많은 미어캣이

빨간 모자를 쓰고도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해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 것이다.

사막에서 살던 미어캣은 통일촌 동물들의 호소에 살던 고향을 떠나

그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모자를 디자인해줬고 그 덕에 동물들은 원래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노란 모자로 바꿔야했고

그 다음에는 파란 모자로 바꿔야했다.

통일촌 동물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파란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가 원하는

파란 모자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미어캣은

"자, 이제 어떤 모자를 쓰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 보렴."

이라고 말하고 사막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 사막의 미어캣에서 통일촌 동물들이 편지를 보내왔는데......

이 이야기에서 가장 궁금했던 건 왜 사막의 미어캣이 등장해야 했던 걸까?

하는 점이였다.

사막의 미어캣에게 왜 패션 디자인 경험과 능력이 있는 건지도 그렇고...

통일촌 동물들 안에서 역활을 만들 수 없었을까?

실제 통일촌의 사람들 안에서 문제 의식과 변화의 노력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외부의 존재가 들어갔다는 설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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