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개 부탁드려요 - 21세기 신인류, 플랫폼 노동자들의 ‘별점인생’이야기
유경현.유수진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bs에서 방영된 다큐 인사이트에 나왔던 플랫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열명의 플랫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래도 뭔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래도 낫구나.

화장법 강의를 하거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배달이라거나 가사노동 같이

몸 하나를 가지고 갈아넣는 것보다는

그래도 악순환이라는 느낌은 적구나 싶기는 했지만

그나마도 무한경쟁 시스템 속에서

소비자와 플랫폼의 평가에 매여살게 되는 것만은 그닥 다르지 않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쩌면 좋을까 라는 마음으로 읽어가던 중

분노할 수 밖에 없던 순간은

우버 차량에 탑승했던 우버 창업자의 말이였다.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우버 운행 요금을 낮추는 바람에

손해를 보고 있는 우버 차량 기사에게

"어떤 사람들은 그게 자기 잘못인 걸 몰라요. 늘 남 탓만 하죠. 행운을 빌어요."

라고 했다고 한다.

더 화가 나는 건 이런 대화가 공개된 후 문제의식을 가지고 발의된 법안을

정치적 플레이를 통해 무용지물로 만든 우버의 ...

수많은 개인들을 책임지지 않는 공급자로 등록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행태다.

이런 플랫폼의 정책이 소비자를 위한 것일까?

한 편에서 누군가의 삶을 갈아넣으며 만들어지는 시스템이

'누구'를 위할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그 화살이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언제라도 대체될 수 있고

사람이 소비재가 되어버리는 세상이, 정말 효율적인 세상일까?

무엇을 위한 효율일까?

어느 아파트 단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오랜 시간 일해온 경비 아저씨가 암에 걸렸다고 한다.

그 아파트 주민들은 돈을 모아 경비 아저씨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아저씨가 수술 후 돌아올 일자리를 위해

한 집씩 돌아가며 경비 업무를 대신하는 그런 곳이 있다고.

별 다섯개를 위해 살아가는 삶에 끼어들 수 없는 동화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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