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장실 이야기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효게쓰 아사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김은하 옮김 / 담푸스 / 2021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흠...
화장실에 관한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온갖 이야기?
라고 정리할 수 있으려나?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짧은 글들이라는 요소 때문인지
재미난 의외성을 주는 개그물 계열일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런 책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정말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온갖 이야기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네. ^^;;
웹소설 공모전에서 캐릭터 문예 부문 특별상을 받은 작품이라는데
캐릭터 문예 부문이라는 게 뭘까?
화장실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기획의 특이점에 상을 준 걸까? 싶기도 하고...
총 31편의 에피소드가 실려있는데
화장실을 소재로 이정도 가짓수의 이야기를 꾸려냈다는 점은 대단하다.
약간 휴먼드라마 느낌의 이야기들
예를 들면
왕따 소년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날나리의 (?) 이야기를 듣게되고 친구가 된다. 거나
다른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남편이 사고를 당한 후, 임신을 확인하는 여자.
화장실 위치를 꿰고 있는 택시 기사의 이야기 같은 종류가 좀 더 많은데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았던 건
IOT 이야기였다.
INTTERNET OF TOILET 의 준말로
인터넷이 연결된 화장실로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과연 구현이 가능한가는 논외로 하고
신뢰가 가는 건강 관리 시스템이라는 생각에,
정말 이런 거 생기는 거 아니야? 라고 상상해보게 됐다.
물론 이런 저런 문제들이 걱정되는 시스템이기는 하지만.
작가도 이런 시스템은 위험해라고. 생각했는지
IOT의 두뇌 AI 오시리(일어 발음으로 엉덩이)를 연쇄살인범으로 만들어서 해치워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근데, 전원을 뺀다고 그게 제어가 될까?
그정도의 AI라면 자체적으로 버틸 전원을 확보하고 있는 시스템일 거 같은데..
거기에 애초에 오시리는 왜 사람들을 헤치기 시작한 거야?
라는 궁금증도 일단, 한켠으로.
각 잡고 앉아 읽기보다는
화장실에 비치하고
한 번에 한 편 정도씩 읽으면 좋은 화장실의 동반자가 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