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가기 전에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천루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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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장루이와 윤기의 이야기를 읽었다.

꽤나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전이 윤기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라면

이번엔 루이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중간에 다른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미쳐 읽지 못했다.

신기하게 루이와 윤기, 친구들의 이야기의 첫 권과 마지막 권을 읽게 됐다.

마지막 권이다보니 그동안 친구들과 있었던 일이 총 망라되어 정리되는 느낌이였는데

그래서인지 약간 정확한 상황보다는 이런 일이 있었나? 하며 짐작하게 하는 순간들이

자주 나온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루이의 시선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라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다만 이전 건방진 장루이 편의 그림을 신지수 작가님이 그리셨는데

이번에는 천루라는 중국 작가분이 그리셨다.

신지수 작가님 때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좀 아쉽긴하다.

중국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작업이다보니

바뀌게 된 걸까 짐작해본다.

사립학교로 들어가기 위해 뜨는 시간 동안 윤기의 학교를 다니게 된 루이.

루이는 사립학교가 지옥같다.

하지만 엄마는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

제목인 지옥으로 가기 전에는 루이가 사립학교로 가지 전까지의 시간을 뜻한다.

너무 절망적인 제목 아닌가?

지옥이라고 말할 정도로 싫은 곳인데

엄마는 루이가 그곳으로 가야한다는 뜻을 굽힐 줄 모른다.

굽힐 줄 모르는 게 뭔가? 의심조차 하지 않고

루이의 불안과 고통을 인정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지옥은 엄마가 아닐까 싶었다.

특별히 나쁜 부모는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아이의 말을 듣지 않는 부모라니.

거기에 순탄하기만 했던 아이도 아닌데

과거의 고통을 모르지도 않는데

어떻게 이 엄마는 이럴 수가 있지?

하며 내내 분노에 차 있었다.

사안이 달라서일까?

건방진 장루이일 때는 책 후반에 실린 관계수업이

굳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부모와의 나라는 관계수업에 실린 내용을 꼼꼼히 읽었다.

(이 시리즈는 권 말미에

각 권에서 보여지는 관계에 대한 이보연 상담 전문가의 조언이 실려있다.)

부모도 처음이고 이해의 대상이여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부모님을 떠나 내 삶의 주인의 되는 법 (성에 차지는 않지만) 실려 있다.

쉬운 일이 아니니 책에 실린 조언이 성에 차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럴 수 있다면 왜 괴롭겠어! 랄까?

나는 미성년이고

부모님은 나를 양육할 의무와 권리를 가진 어른으로서

둘 사이의 벽은 크고도 높으니까.

그래도!

상담사님의 조언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나는 나를 포기해서는 안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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