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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지음 / 들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하얀 종이 상자를 건네며 소원을 빌라고 한다.
오프닝 에피소드에서는 댓가를 가져가서
내내 그럴 줄 알았는데
이후 에피소드들은 댓가에 대한 부분이 좀 옅은 느낌.
작가의 말에 의하면 전래동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현대판 전래동화 모음같은 느낌도.
단편이 어려운 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는 분량이 확보되지 않고
전달해야한다는 점.
그래서 오히려 더 치밀하게 쓰여져야 원하는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연작형태는
세계관? 설정이 반복되면서
후반 에피소드에서는 설정에 대한 설명에 드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좀 더 인물들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편.
... 그런데, 수록 순서대로 쓰지 않았다면????
흠, 그래도 세계관이 가장 잘 나타나는 에피소드가 처음을 차지하고 있으니..
짐작이 많이 다르진 않을 것 같다.
제일 귀여웠던 에피소드는 호랑이의 상자였다.
호랑이 인형탈이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소원의 욕망이 무겁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나름 유쾌한 마무리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혹시 끊임없는 반복인걸까? 하는 무서움이!!!
이것이 댓가라면 너무 가혹하지 않나?
그리고 소원을 들어준 것도 아닌 것 같고. 우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께는 일독을 권하며
읽으셨던 분들께는 [호랑이의 상자] 엔딩을 무한반복이라고 읽는 것이 오바인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