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숨어 있는 생명의 기원
엘리자베스 M. 토마스 지음, 정진관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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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의 제목이

원제목이 주는 느낌과 미묘하게 다른 것 같은데...

일단 가이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차이도 있고...

본문의 내용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뭔가 미묘하게 다른 지점이 @@;;

그리고 원서의 표지가 더 멋있다!

받아봤을 때는 번역본 것도 나쁘지 않은 표지라고 생각했는데

귀여운 맛이 있는?

다루고 있는 내용의 규모감이나 역사성을 생각했을 때 꽤나 동떨어진 느낌이라 좀 실망스럽다.

저자는 이런 어마어마한 내용을 어떻게 한권으로 다룰 생각을 했을까?

정리하자면 모든 생명의 역사? 를 다룬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태초부터.

어마어마한 정보를 헤치며 읽어나가다보면 이렇게 지구가 흥미로웠던가!라는 찬탄이 나온다.

그 감동을 돕는 건 저자의 시선의 독특함?도 있는 것 같다.

이전에 [길들여진, 길들여지지 않는]이라는 책을 읽을 때도 그랬는데

이 작가의 동물 사랑은 철저하게 같은 눈높이에 있으며

상대 동물에 대한 존중이 학습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내제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사람이 사람을 온전히 존중하는 것도

잘 안되는 것들이 훨씬 많은 이 지구에서!)

신선하면서 존경스러운 자세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희귀한 정보나 데이타가 아니라

작가의 시선인지도 모르겠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진화에 대한 학술적 내용도 풍부할 뿐 아니라

작가의 필력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추천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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