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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 문제 ㅣ 한국추리문학선 9
장우석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8월
평점 :
w여고의 주관식 선생님을 메인으로 혹은, 서브 혹은 지나는 사람으로라도 넣어서
쭉 이어졌으면 좋았을텐데
뭐... 주관식샘이 김전일도 아니고 계속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게 좀 억지스러울수도 있지.
그래도 w여고라는 배경은 지켜나가고 있다.
나름 명문고라는데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아서야...
아! 마지막 두 작품은 전혀 다른 배경의 이야기였다. 쩝.
아쉽네.
여고 수학 선생님을 탐정으로 하는 연작 소설집이였으면 좋았을텐데...
서브는 교생출신 경찰과 똑똑한 학생 한 명 정도?
첫번째 사건은 그래도 귀여운 맛이 있어서 이렇게
가벼운 분위기로 이어지는 건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읽어나간 뒷이야기들.
뒷이야기들을 읽고 나니 첫번째 에피소드도 가볍게 읽을 이야기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이기심과 욕심의 깊이와 불쾌함의 정도를 사람이 죽지 않았으니
가볍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바늘도둑 소도둑 되고..
동물 죽이던 놈이 사람 죽이는 거니까
저자가 교사라서일까
교사들의 욕심이랄까, 교사의 심리상태가
지금까지 읽어왔던 어떤 작품들에서보다 선명하게 보였던 거 같다.
아무래도 추리물로서 욕망을 보여줘야하다보니
좀 더 드러나게 되는 것도 있달까?
아, 선생님들은 이런 욕심, 욕구를 지닐 수 있겠구나.
단지 상하관계의 조직원만이 아니라
학생이라는 존재와 만들어가는 세계가 있는
특수한 직업군으로서의 차별점이 미묘하지만 섬세하게 드러났던 것 같다.
한국 추리물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나름 재미있게 읽는 경험이 되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