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 호모데우스전 - YP 불법동물실험 ㅣ 특서 청소년문학 13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4월
평점 :
언젠가 보았던 일본의 다큐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학교에서 한 학급 아이들이 다함께 돼지를 기르죠.
그리고, 어느 순간 돼지를 잡아먹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논란이 많았던 영화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 영화를 보면서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어요.
지금도 혼란스럽습니다.
그 때도 내 안에 답은 없었고
그대로 외면하며 지내왔습니다.
신 호모데우스전을 통해
비슷한 질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불편하기도 합니다.
천진난만했던 아이들
식용이라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문제와는
다르게
이 책의 사람들은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의 바닥 또한 냉정하게 드러내고 있다보니...절로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리게 됩니다.
"결국, 인간들은 가축들의 지옥을 먹고사는 거야."
라는 말을 부정할 수도
인간의 미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수 없는 스스로가
너무 모순적인 존재로 느껴집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했고
문명을 발달시켜
"호모데우스"라는 단어까지 등장시킵니다.
"호모데우스"란
"신이된인간"이란 뜻입니다.
이런 자만 가득한 선언의 댓가는 무엇일까요?
신의 권한은 정말 무한대일까요?
신이 신일 수 있는 이유는 아무런 권한을 가지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지옥 위에 세운 세상이
결코 천국일 수 없다는 걸
인간은 모르지 않을텐데....
오늘 하루를 위해, 외면합니다.
이 책은 불편합니다.
심지어는 속시원한 답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선, 그래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
인간이 외면해서는 안되는 문제를 담은 힘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