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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 - 전화기 너머 마주한 당신과 나의 이야기
박주운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3월
평점 :
ARS보다는 상담원과의 통화를 선호한다.
정해진 답을 주는 기계보다는
사람과의 통화시 순간적인 의문이나
복합적인 질문에 좀 더 편하게 응대해주니까.
통신판매, 각종 서비스 업종에서 콜센터는 이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보인다.
아마도 콜센터 상담원과 한번도 통화해보지 않았다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 일상에 가까운 사람들 중 한 명인 주운씨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고 조금 난감한 기분이였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더 이상이 이 일을 할 수 없어 떠나는 주운 씨의
지난 콜센터 생활에 대한 기록인데...
콜센터 일을 해볼까 하는 사람에게도
콜센터를 다니고 있는 사람에게도
혹은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이 있는 사람에게도
권하기는 어렵겠구나 싶은 마음이랄까.
언젠가는...
아주 먼 미래에 조금 좋아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콜센터는 권할만한 직장은 아니구나' 가
이 책을 읽은 소감이다보니...
주운씨의 기록이 솔직한 것은 알겠지만
읽고난 뒷맛은 좀 씁쓸하다.
아마도 콜센터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아, 콜센터의 일은 이렇구나
이런 점이 힘들구나.
콜센터에 전화할 때는 이런 점을 조심하는 게 좋겠구나.
정책적으로 콜센터 업무 환경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콜센터 일을 내 일로 삼아보고자 하는 생각을 품었던 입장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불편한 감정이 들었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