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중의 탄생 - 흩어진 개인은 어떻게 대중이라는 권력이 되었는가
군터 게바우어.스벤 뤼커 지음, 염정용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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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으로 보이는 군중들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를

보여줄까 싶어서 읽어보려고 했는데...

좀 어려웠다.

베를린 출신의 철학자 두 분이 공저한 책인데

스벤 뤼커라는 분은 희곡도 쓰시는 분이라고 한다.

철학자의 희곡이라...

왠지 두려운 걸... ㅎㅎㅎ

새로운 대중의 탄생이라는 책은

21세기를 개인의 시대라고 하지만

대중의 활동 무대가 바뀌었을 뿐 여전히 정치, 문화 영역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

다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개진하고

대중 속에서도 자신의 자아와 개인주의를 잃지 않는 개인주의와 융합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강화되어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별스럽지 않은 이야기라고 느껴진다.

이미 우리는 광화문의 경험과

온라인 운동가들, 가깝게는 홍콩의 대중들을 보고 있는 참이니까.

예전의 대중들이 광장에 모였다면

앞으로의 대중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며 필요한 일에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궁금해지는 것은

새로운 대중들은 그들을 컨트롤하고자 하는 의도에

자유로운가 하는 점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퍼퓰리즘적 대중의 역습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을

꼼꼼히 읽어봐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특히나 불처럼 타오르는 기질의 우리 사회에서라면 더욱 그러하다.

쉽지는 않지만 @@;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소재라는 측면에서

온라인의 무리지음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권해본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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