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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 히가시노 게이고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평점 :
왜 제목을 이렇게 붙였을까?
원저의 제목도 이건가?
"원래는 과학을 소재로 꾸려나갈 생각이었지만, "
이라는 작가의 말 때문일까?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03년부터 2005년 사이에 <다이아몬드 LOOP> <책의 여행자> 라는 잡지에 연재한
28편의 에세이들을 묶은 책이다.
과학 이야기만이라고 할 수도 없고, 이과 이야기일까? 싶기만 하지도 않고...
창작에 관한 이야기나 야구 등 개인이 들어나는 이야기들도 보인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인 것도 신기하고
소재의 폭도 다양한 작가라서
개인적인 부분들이 궁금했는데
아주 아주, 조금씩 보여진다.
그 중 2가지 이야기를 보며 뭐야! 당신!! 이라고 외치는 순간이 있었는데
하나는 회사를 관두고 상경했을 때 출판사 사람에게 빨리 예전만큼 벌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듣고
작가가 그렇게 빈곤한 직업인가 싶어 질려버렸단다.
[내 계산으로는 아무리 책이 안 팔려도 해마다 서너 권씩 내면 회사원 시절만큼은 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문제는 과연 그렇게 쓸 수 있는가인데, 나는 쓸 자신이 있었다.]
응?? 일년엥 서너권을 쓸 자신이 있어?!?!
어떻게?
무슨 근거로?
당신 뭐야?
라는 현실 고함이 터져버렸다.
이 사람은 데뷔 시기부터 어떻게 이렇게 다작에 자신이 있었던 거지?
그리고 그걸 유지해가는 거지???
응???
막 야구 시즌이면 야구도 챙겨보고
보드도 타러 다니고 할 일은 다 하는 것 같은데? 응???
이렇게 어마어마한 말을 던져놓고 내 머리 속에 마구 떠오르는 질문에 답은 주지 않았다.
그리고 두번째는
[과학에 무지한 프로듀서와 각본가를 비웃기는 쉽다, 하지만 무지했던 까닭에 그들은 멋진 결말을 구상할 수 있었다.
......과학이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발상해볼 것 - 이과 출신 작가가 유념해야 할 마음가짐이다.]
응??? 이봐??? 당신의 출간 목록을 보라고 ...
과학이란 틀에 얽매인 적이 있기는 한거야?????
응????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지면서 사람들 간의 진짜 소통에 대한 우려...
일본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데이타에 근거한 주장 (무려 2회에 걸쳐서) 등등...
재미있으면서
히가시노의 관심사와 생각법 같은 것이 언듯언듯 보이는 에피소드들로 꽉 차 있다.
히가시노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당연히 읽어봐야할 책이다.
... 다른 에세이집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