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이 뭘까?
사토 오오키 지음, 이여주 옮김 / 문공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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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뭐지? 싶은 책.

컵이 뭐긴 뭐야. 컵이지. 물 마시는 그릇. 이라고 답하는 나에게 보는 방법을 바꿔봐 라고 말해주는 책.

창의력. 창의력.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훈련이 가능한 분야인가 의구심이 드는 능력인데

그림책으로 꾸며냈다는 것이 흥미로워서 손이 갔다.

그리고, 책이 예쁜 것도 20%쯤?

사토 오오키라는 저자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후 일본에서 건축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디자인 오피스를 차려 도쿄 뿐만 아니라 밀라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건축, 인테리어,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뉴욕 근대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 작품을 전시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디자이너라고 한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266586&memberNo=3427&vType=VERTICAL


 

 

설명은 되어 있지만 낯선 존재라서 간단하게 검색을 해보았다. 디자인 관련 책도 2권 정도 나와있고

이 스튜디오에서 했던 디자인 결과물들을 몇가지 볼 수 있었다.

http://www.nendo.jp/en/release/2019/

 


내친 김에 홈페이지까지 들어가 봤는데 어떻게 이런 책을 만들게 됐는지가 이해되는 작업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간단하고 선명한 일러스트로 컵으로 할 수 있는 상상들이

의식의 흐름을 따라 이어진다.

컵에 담긴 내용물을 섞기 위해 하단을 팽이처럼 만들어 돌린다거나

입구를 두군데로 만든다거나

하단을 나누어 쿠키를 넣는 서랍으로 사용한다거나...

실현가능성이 없거나 쓸데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로 보일 수도 있지만

고정된 사용처와 고정된 모양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처럼 뛰어난 디자이너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한 번쯤 심심풀이 삼아 쭉 나열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마지막에 컵을 저은 스푼이 탁자를 젖게 하는 것이 싫다면,

마지막 장을 펼치기 전에 머리를 굴려보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뭔가 머리 속을 시원하게 환기시키고 싶을 때

사람들과 맨날 나누는 가쉽이나 안부가 지겨울 때 화제꺼리로 던져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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