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머린
이사카 고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따뜻한 작가 이사카 고카로.

그의 이야기에는 기본적으로 따듯함이 흐르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건 아주 따끈따끈하다.

한겨울 붕어빵 봉투를 받아 안았을 때의 안도감이 맴도는 따스함.

​

사실상 해소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따뜻할 수 있는 건

성실하면서 진심을 다하는 무토와

제멋대로인듯 하지만 눈앞의 사람을 위해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진나이 덕인 것 같다.

​

작가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로 진나이를 꼽았다고 하는데,

어린아이같은 측면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의 어린아이 같은 측면을 드러내는데 주저함이나 부끄러움이 없는 면이

작가의 사랑을 담뿍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

그런데, 진나이를 생각하다가

아이와 어른의 경계는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사회적 약속대로 20살이 되는 순간부터 요이땅! 하고 어른이 되기를 시작하는 건 아니지않은가?

어른같은 아이도 있고

아이같은 어른도 있는데.

​

그럼에도 사회적 약속의 경계선을 통과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 권리를 획득한 어른이 해야할 일들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

그 약속을 어른다운 어른, 혹은 어른으로서 애쓰는 어른들이 지켜야만 하는 거다.

​

서브머린은 단순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답이 없는 이야기에 대해 피하지 않고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는 무토와 진나이를

보여줌으로서 위안을 전한다.

​

고객센터도 없는 하늘에 물어봐야 답이 없는 문제들에 대해 열심히 열심히

고민하는 것이 어른의 일인지도.

​

아,  진짜 이사카 고타로 너무 좋다.

​

오야마다 슌이라는 캐릭터도 넘 매력있던데...

3탄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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